오는 27일 평택시에서 ‘경기남부국제공항’의 평택 지역 유치 가능성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개최된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남부국제공항’이 핵심 공약으로 떠오르며 실현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인데다, 공항 이전의 당사자인 수원이나 화성이 아닌 평택지역 주민들이 주최하여 이목을 끌고 있다.

평택명품도시위원회 및 시민사회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오는 27일 오후 1시 30분 평택시 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반도체공항’ 경기남부국제공항, 평택에 뜰 수 있나?」라는 제목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토론회는 조종건 시민사회재단 대표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상곤 경기도의원 당선인, 차화열 평택항발전협의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며, 시와 시의회 및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평택 지역에 공항을 유치할 수 있을지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진행한다.

전용기 국토디자인포럼 대표는 공군 원사 출신으로 군공항 이전 이슈를 다년간 다룬 경험을 바탕으로 발제에 나선다. 그는 수원‧성남 군공항의 기능 재배치를 통해 VIP 전용공항을 별도로 두고 민군통합공항을 현 평택미군기지 인근의 평택 팽성 남단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어 정국진 평택대 국제물류해양연구소 전 연구원은 추가 발제를 통해 현재 거론되는 화성 지역은 상대적으로 경제성이 낮고 주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도 커서 건설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그 대안으로 평택 내 2곳, 충남 아산 1곳 등이 후보지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다.

토론회를 주최하는 차화열 평택명품도시위원회 대표는 “경기남부국제공항 건설과 관련해 평택 내는 물론 화성, 수원, 성남 등 관련 지역과도 꾸준하게 소통하고 평택공항 건설을 위해 공론화에 나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승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