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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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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홍승혁 기자
  • 승인 2022.03.21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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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도정경험과 소통으로 수원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새수원신문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잡았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새수원신문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잡았다.

2022년 임인년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이뤄지는 ‘선거의 해’다. 각 정당 및 후보들은 저마다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공약과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지난 3월 9일,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끝이 났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앞으로 5년간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한 중요한 선거였던만큼, 치열한 선거운동은 물론 각종 공약과 정책들로 유권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이뤄졌다. 
오는 6월 뜨거웠던 대선의 열기를 이어받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진행된다. 전국 곳곳마다 출마를 준비하는 예비후보들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지만, 특히 경기도 대표 수부도시이자 올해로 특례시로 도약한 ‘수원특례시’에서는 그 열기가 더욱 뜨겁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은 지난 2월 11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몸풀기에 들어갔다. 2010년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장현국 의장은 제8·9·10대 경기도의회 3선 의원으로 활동하였으며, 건설교통위원장, 평화경제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제10대 도의회에서는 의장직을 맡아 지역을 살피고 있는 그는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상임위원, 더불어민주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이제 본인의 고향이자 정치적 뿌리인 수원에서 또 한 번 봉사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장현국 의장은 ‘통(通)하는 수원, 통(通)하는 사람 장현국의 통(通)하는 정치’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저서에 담았다. 수원특례시의 새 출발과 함께 “첨단산업과 역사문화, 품격과 가치를 지닌 수원, 시민이 체감하는 업그레이드 된 행정서비스를 갖춘 수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장현국 의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수원 출신 3선 도의원
수원 최초 26년만의 
선출직 의장 
‘통(通)하는 정치’로 
수원특례시 발전 이끌 것

▲ 의장님의 지나오신 삶에 대해 간략히 들려주신다면.

돌이켜보면 제 인생은 돌부리 가득한 가시밭길 같았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신문을 배달하며 검정고시로 어렵게 중졸 자격을 얻었고, 20대 부터 한 사업장에서 6번 노조위원장을 맡으며 부도 위기의 회사를 이끌어야 했죠. 처지를 비관하기보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방안을 찾아 실천하는 ‘현실감각’은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레 습득한 저 나름의 생존방안이었던 것 같습니다. 거칠고 험한 길을 무사히 헤쳐온 덕분에 강한 집념과 강단을 키울 수 있었다고 봅니다.
험난한 여정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높은 자기 효능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고 해도 잘 이겨낼 수 있다는 뚝심과 신념이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여러 번 두드리고 담금질해야 쇠가 단단해지듯이 저도 시련과 고난이 있었기에 더욱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지역을 위해 힘써왔다. 소회는.

2020년 7월, 코로나19 장기화가 우려되던 시점에 의장으로 취임하였습니다. 유례없는 감염병 기승으로 도민 소통은 물론이고 일상적 의정활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풍랑이 심하게 일수록 등대를 놓치지 않고 항해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의정에 임했습니다. ‘도민행복’을 늘 염두에 뒀고, ‘자치분권2.0 본격화’, ‘지방발전’ 등 목표를 분명히 설정했습니다. 남다른 각오로 의정에 임한 덕분에 ‘자치분권 토대 마련’, ‘북부분원 신설’, ‘신청사 성공적 이전’ 등 핵심 공약을 모두 무사히 이행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지방의회 유일한 자치분권 연구 기관인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이끄는 데 일조했고, 전국 최초 분원인 ‘북부분원’ 신설로 균형발전 의지를 실천으로 증명했습니다. 오랜 기간 준비한 신청사 이전도 성공적으로 완수했습니다.
또한, ‘지방 차원의 코로나19 극복’도 큰 과제였습니다. 도민 눈높이에서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여왔습니다. 코로나 발생 직후인 지난 2020년 1월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응 시스템을 갖췄고, 현재까지 연중 가동하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민이 요구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낸 논의 내용을 정책화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 600건 안팎의 건의를 전달했고, 이 중 65%가 완료되었습니다. 6명에 불과하던 민간 역학조사관을 71명으로 대거 확대해 방역체계를 강화한 것도 비상대책본부 활동으로 이룬 성과입니다.
열악한 여건을 딛고,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에 집중하고 도민 곁에 늘 함께하며 의회의 정체성을 구현한 점을 뜻깊게 여기고 있습니다.

▲ 수원특례시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계기가 있었는지.

주민과 오늘을 소통하고, 지역의 내일을 내다 보며 ‘더 나은 삶’을 고심하는 일은 정치인의 숙명입니다. 수원 토박이이자 수원을 지역구로 둔 3선 도의원, 그리고 1390만 도민을 대변하는 의장으로서 지역에 대한 책임감을 항상 가져왔습니다. 정치는 의원 개인의 영역이 아니며, 주민과 호흡하며 지역의 바람과 열망을 제대로 담아내야 합니다. 특히, 수원에서 26년 만에 선출직 최초로 경기도의회 의장이 될 수 있었던 부분도 지역구에서 3선까지 공천을 받았고, 여러 가지 도정상황을 잘 파악해 대응해왔다고 평가받은 덕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러한 것에 대해서는 계속 검증을 받아왔기에 누구보다 시를 이끌어가는데 부족함이 없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경험은 하루아침에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경험을 축적하고 평가받으면서 행정적·정치적 역량을 키워왔습니다. 그런 역량을 갖춰야 이 큰 도시에 활력이 생가고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커다란 변화를 맞이한 수원의 발전을 위해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제가 가야 할 길을 고심한 끝에 수원 전문가로서 지역 발전에 헌신하기로 마음먹게 됐습니다.

▲ 수원 토박이로서 현재의 수원에 대해 평가해본다면.

수원은 다채롭고 매력적인 지역이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난 도시입니다. 전국 226개 지자체 중 인구가 121만여 명으로 가장 많고,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글로벌기업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역동적인 도시’죠.
이번 특례시 지정을 발판 삼아 수원이 보유한 유무형 자산의 가치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원이 특례시가 됨에 따라 시민들의 기대가 굉장히 큽니다. 따라서 점차적으로 특례시에 걸맞은 권한과 책임, 그리고 예산 및 조직편성이 따라줘야지만 특례시로서의 운영과 자급자족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특례사무’를 발굴해내고 법제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할 특례사무를 정하여 중앙으로부터 실질적 권한을 확실히 가져와야 합니다. 사무이양에 맞는 재정권한까지 가져와야만 행정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특례시민으로서 주민의 권리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능성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 넘어야 할 장벽도 많습니다. 그중 하나는 ‘공간 부족’으로, 좁은 면적에 많은 사람이 몰려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 수원은 상대적으로 도로용지와 체육용지가 부족합니다. 도시환경 개선사업을 비롯해 녹색교통체계 구축, 저탄소 녹색도시 구현 등의 사업을 통해 숨 쉴 공간이 충분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 수원특례시의 미래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100만 대도시로서의 ‘명확한 정체성 구현’이 첫 번째입니다. 수원은 도시의 규모 및 위상에 걸맞지 않게 일과 삶이 함께하는 자족기능을 상실하고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특례시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정확하게 설정하지 않으면 광역도, 기초도 아닌 어중간한 형태로 전락할 우려가 있습니다.
해결책으로는 우선 사회문제 키워드인 ‘청년’과 ‘일자리’에서 발전 방향을 찾아야 합니다. 수원 소재 대학 및 연구소와 지원·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공공기관 이전 부지에 기업을 유치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수원은 아주대, 성균관대, 경희대 등이 위치하여 여건이 좋습니다. 이들과의 연계와 협업을 통해 일자리를 어떻게 더 늘릴지 고민하여 졸업생들이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갈 수 있게 된다면 도시의 자족기능과 삶에 있어서도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군공항 부지개발에 대한 필요성 제기를 넘어서서 부지개발 방안을 구체화해야 합니다. 친환경 기업에 지자체 차원의 지원책을 제공해 탄소중립 기술생태계를 마련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현재 수원시 및 화성시 관할 10전투비행단 비행안전구역에 약 80만 명의 시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전이 지지부진하면서 많은 주민이 전투기 추락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해당 주민들의 온전한 재산권 행사 측면에서 보더라도 군공항 이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며, 군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수원과 화성을 넘어 국방부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답보상태인 개발사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합니다. 서수원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사업은 2014년 이후 8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이며, 수원시 균형발전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입니다. 특히, 삼성 등 대기업과 연계를 통해 벨트를 조성한다면 일자리는 물론 도시에 활력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청년이 일하는 도시, 수원’을 목표로 성장동력을 생산해야 한다고 봅니다. 자타공인 ‘수원 전문가’로서, ‘수원의 미래상’을 구상해나가겠습니다. 

▲ 본인만의 정치 철학과 ‘통(通)하는 정치’의 의미에 대해 듣고 싶다.

‘통(通)하는 정치’란 ‘소통하면 도민과는 마음이 통하고, 지역에는 정책이 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정치인으로서 저의 철학과 신념이 담겨있죠. 소통은 정치인으로서 제가 가장 중요시하는 지도자의 덕목이자 스스로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어린 나이에 노조위원장을 맡아 부도 위기에 놓인 회사의 경영 안정화에 앞장서는 과정에서 수도 없이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했습니다. 강하면 상대의 마음을 살 수 없고, 무르면 내가 바라는 바를 전할 수 없는 게 소통입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다독이고,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합리적 해결책을 제시해 협상하는 탁월한 소통 능력은 수십 년간 노조활동을 하며 길러진 것입니다.
영통 지역구 의원으로서 영통지역 행사나 선거 등이 있으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습니다. 상임위를 결정할 때도 수원의 단합을 위해 자리를 양보하는 등 문제가 생겼을 때 자진하여 먼저 배려하고 희생을 하다보니 소통이 이뤄졌다고 봅니다. 이러한 솔선수범하는 자세와 타인에 대한 배려가 통하는 정치로 이어졌다고 보며, 의장직을 맡을 수 있게 되었던 데도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지금 수원은 소통 능력을 갖춘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특례시’라는 명칭은 부여됐지만 자치 및 재정적 권한을 충분히 확보되지 못한 상태로 권한 확대를 위한 노력은 필수입니다. 소통과 실천으로 요약되는 저의 경쟁력이 특례시 발전을 이끄는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에는 믿음이 있고, 행동에는 결과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 담긴 ‘언필신 행필과(言必信, 行必果)’라는 공자의 말씀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에 부합하는 의미가 깃들어 있죠.
자영업자분들과 소상공인, 전통시장과 중소기업, 그리고 학교에 이르기까지 코로나 현황을 살피기 위해 지역 내 40여 곳을 직접 방문하였습니다. 직접 찾아다니며 이야기를 나누고 정말로 필요한 지원책이 무엇인지 알게 된 덕분에 아이디어를 구할 수 있었고, 재난기본소득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의회에서 제안할 수 있게 됐다고 봅니다.
10년이 넘게 의정활동을 해오며 말과 행동이 어긋나는 일 없도록 항시 긴장하며 노력해왔습니다. 긴 시간 다져온 역량을 집결해 주민을 위한 더 큰 정치를 펼치는 데 활용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특례시 지정은 지방이 거둔 ‘결실’인 동시에 새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때를 맞으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득시무태(得時無怠)’의 각오로 임해야 합니다.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정치적 소통능력, 정책 수용력과 추진력을 두루 갖춘 지도자가 특례시를 이끌어 갈 수 있게끔 저도 책임 있는 자세로 관심을 갖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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