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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병국 대산이엔지 대표 -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백년소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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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병국 대산이엔지 대표 -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백년소공인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사진=홍승혁 기자
  • 승인 2022.02.06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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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농산물 탈피·세척기술로 세계시장에 진출하겠습니다”
최병국 대산이엔지 대표가 경인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최병국 대산이엔지 대표가 경인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대산이엔지는 양파탈피기, 감자탈피기, 대파탈피기 및 세척기 그리고 증숙기 등을 생산하고 있는 농산물 전처리 자동화 시스템 전문회사다. 대산이엔지의 자동화시스템은 대형마트는 물론 테마파크, 군부대, 영농조합, 농협 등에 납품되어 대량의 식자재를 가공하여 깨끗하면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최병국 대표는 깍두기, 김치 등 식품가공기계를 제작하는 기업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여 20여년을 근무한 뒤 2000년 3월에 대산이엔지를 창업했다. 그는 경험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박피기, 탈피기, 세척기 등의 각종 특허를 등록하고 기계를 제작하여 국내 농산물 가공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

‘모방하는 기계는 만들지 말자’는 좌우명 아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기계를 개발하기 위해 힘을 아끼지 않고 있는 그는 이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호주 등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식품기계분야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강대국으로 우뚝서길 바란다는 최병국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세계 최초 수압 탈피·세척 자동화시스템 개발

“국내 넘어 전세계 식품기계 시장 진출할 것”

▲ 대산이엔지의 주요 제품과 사업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대산이엔지의 주요 제품은 양파탈피기, 감자탈피기, 대파탈피기 등 탈피기계와 세척기, 나물을 삶는 증숙기 종류가 있습니다. 
저희 제품 기술의 핵심은 물, 수압입니다. 기존의 농산물 전처리 기계는 물을 이용하지 않고 에어를 쏴 껍질을 벗겼기 때문에 양파를 까게되면 먼지가 많이나고 눈도 매웠던 것에 반해 저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압 탈피·세척 기술은 그런 문제가 없어 선호도가 높습니다. 
물을 이용하면 농산물이 무르지 않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오히려 기존의 방식보다 더 깨끗하고 신선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HACCP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력을 통해 소비자분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식자재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 대산이엔지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 백년소공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느꼈던 소회는.
굉장히 보람있었습니다. 나라에서 알아주니까 인정받는 것 같고 ‘나도 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죠. 처음 화성상공회의소를 통해 연락을 받고 백년소공인 자격심사를 받을 때, 그리고 발표가 나기 전까지 굉장히 떨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세월을 나라에서 찾아와 알아주고 인정해준다는 것은 그동안 외길을 걸어온 기업인들에게 큰 ‘위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앞으로 공장을 확대하고 직원도 더 채용하는 등 회사를 성장시킴으로서 백년소공인에 머무르지 않고 이를 뛰어넘는 회사로 만들겠습니다.

▲ ‘농산물 가공기계’ 업계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
첫 직장이 식품가공기계 제작업체였던 것이 아무래도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깍두기, 김치를 만드는 기계 등 다양한 식품가공기계를 만드는 곳에서 20여년 동안 근무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00년에 대산이엔지를 창업하게 됐죠. 창업 이후 첫 번째 기계인 감자박피기를 만들고 특허를 등록하는데까지 걸린 시간만 5년정도 됩니다. 제가 처음 감자를 자동으로 깎는 기계를 만든다고 했을 때 가락동시장 상인들 대부분은 미친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죠. 한번은 감자파동으로 인해 20kg 한박스가 8만원이 넘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감자탈피기에 40kg이 한번에 들어가는데 테스트 한 번을 위해 15만 원이 넘게 들기도 했죠. 말이 15만 원이지 이러한 과정을 수도 없이 거쳐왔습니다. 하지만 기계를 직접 보고나자 사람들의 반응이 달라졌습니다. 지금까지 손으로 깎던 감자를 기계가 대량으로 빠르게 까게 되니 기계가 설치된 곳으로 인근의 감자가 몰려들었습니다. 그정도로 위력이 있다는 것이죠.

▲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은 없었는지.
식품가공기계 제조사업의 특성상 코로나19의 영향이 크진 않았습니다. 먹는 것은 밖에서 먹나 안에서 먹나 같기 때문이죠. 코로나19로 집에서의 소비가 늘어나다보니 탈피·세척된 식품의 수요가 늘었고, 최근 1인 가구의 증가로 도시락이나 밀키트 등에 들어가는 채소에 대한 요구가 크게 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빗겨난 업계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저희 대산이엔지가 보유한 특허와 기술이 독보적이기 때문에 각종 입찰에서도 어려움이 크진 않았습니다.

▲ 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신경쓰는 것은.
가장 신경쓰는 것은 역시 직원들입니다. 설계를 하는 직원부터 영업하는 직원들까지 10년이 넘게 재직 중인 직원이 많습니다. 이 직원들이 정말 재산이라고 생각하고, 가장 신경써야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특히 식품기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경험과 아이디어가 중요한만큼 직원들 한 명 한 명이 중요하죠.
이제 저희 회사도 20년이 넘었다보니 쌓아온 브랜드에 걸맞는 제품을 내야합니다. 그리고 최고의 제품을 위해선 인재가 늘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공장을 증축하게 되면 현재 직원들에 버금가는 인재들을 채용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습니다.

▲ 지자체나 관련 기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소규모 가공공장들이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공인들은 산업단지처럼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우후죽순처럼 흩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모습을 보면 난개발지역이 따로 없죠. 그러나 기업들이 모이는 산업단지, 공단같은 곳들은 소공인들이 입주하기엔 부지의 단위가 너무 크고 비용의 부담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자체 등의 지원을 통해 검증된 기술력을 가진 소공인들이 모일 수 있는 소공인 클러스터를 조성했으면 합니다. 이를 통해 기술력을 가진 소공인들이 저렴한 임대비용으로 한 곳에 모이고, 시너지를 냄으로서 이를 바탕으로 소공인을 넘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반들었으면 합니다.

▲ 대산이엔지의 앞으로의 계획, 또는 포부를 들려주신다면.
현재 저희 대산이엔지는 국내 농협·영농조합·식자재 대기업 등에 독점적으로 기계를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해외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양파, 감자 등 식자재들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식품인만큼, 유럽·호주 등으로의 해외 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앞으로 대산이엔지 기계의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더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저희 회사가 보유한 외국의 특허 뿐만아니라 기술로서 세계시장과 승부하려 합니다. 우리나라 식품기계는 아직까지는 일본이나 유럽과 비교하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이디어가 우수한 민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식품기계분야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규모이고, 정부와 지자체에서 투자가 이뤄지고 확장을 이뤄내어 식품기계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강대국으로 우뚝 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산이엔지 회사 전경
대산이엔지 회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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