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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석범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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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석범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사진=홍승혁 기자
  • 승인 2021.10.25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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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누구나 질 높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석범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가 경인경제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진석범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가 경인경제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국내 제작 넷플릭스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으로 화제다. ‘오징어게임’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영상미,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실업문제, 빈부격차 등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로 전세계인의 환호를 이끌어내고 있다. 어쩌면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벼랑 끝에 선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우리 사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일지도 모른다.

어머니 수술비가 없어 목숨을 건 게임에 참가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그가 경기도민이었다면 상황이 달랐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경기도는 신용등급 7등급 이하 극저신용자들에게 1% 저금리로 최대 300만원을 빌려주는 ‘극저신용대출’을 실시하고 있으며, ‘경기도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통해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채무 조정 및 상담 등의 다양한 ‘금융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금융복지’를 포함한 경기도의 모든 복지정책은 바로 ‘경기복지재단’으로부터 시작된다. ‘경기도 복지정책의 싱크탱크’ 경기복지재단은 도가 100% 출연한 복지 전문 공공기관으로, 2007년 11월 출범했다. 

경기복지재단을 2018년부터 이끌어온 진석범 대표이사는 성균관대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가톨릭대 사회복지학 석사, 건국대 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동서울대 실버복지과 조교수, 수원과학대 사회복지과 조교수, 성남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성남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한, 학계와 지역사회 현장을 골고루 아는 전문가다.

그는 ‘진정성을 갖고 살자. 진실은 통한다’라는 모토 아래 복지현장을 직접 찾아 소통하며 현장을 반영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재단의 실적을 끌어올려 임기동안 경영평가를 C에서 A에 가까운 높은 점수로 끌어올렸으며, 스스로도 A등급 검증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경기복지재단 북부센터를 개소하기도 했으며, 사회서비스원을 만들어 인큐베이팅을 마쳤고 현재 서민금융사업을 인큐베이팅 중에 있다. 재단의 규모도 함께 성장해 700억 원 정도였던 예산은 현재 1300억 원으로 증가했고 직원 수 또한 크게 늘었다. 

곧 다가올 ‘위드코로나’ 시대에는 전문성 뿐만 아니라 소통과 혁신, 진정성 등이 강조되고 있고 다수를 위한 역량 있는 사람이 요구되고 있다. 그리고 경기복지재단을 한단계 도약시키고 도민의 삶의 질을 위해 뛰어온 진석범 대표이사는 새 시대에 필요한 적임자라 할 수 있다. 그는 “이제는 마음이 힘들어진 지역주민들의 삶을 어루만져줘야 할 때”라고 말한다. 진정성과 전문성, 소통하는 자세를 겸비한 ‘새로운 리더’ 진석범 대표이사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경기복지재단 이끈 복지 현장전문가이자 경영전문가
진정성과 전문성, 소통하는 자세 갖춘 뉴 리더의 표상

 ▲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로 도민을 위해 봉사해온지 3년이 지났다. 소회는.

교수활동과 지역활동을 하며 ‘경기복지재단은 대체 뭐하는 곳이냐’며 물었던 기억이 납니다. 막상 인수위에 들어와서 재단을 파악해보니, 예산도 많고 하는 일도 많은데 이것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됐죠. 그래서 오자마자 제일 먼저 했던게 바로 홍보였습니다. 

인터뷰 등 기존의 홍보방식에서 벗어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와 유튜브채널 ‘복지튜브’를 개설하고 적극 홍보에 나섰죠. 또, 현장과 소통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소통과 혁신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복지현장공감 경기복지재단’이라는 슬로건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복지현장에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고, 어느정도 재단에 대해 알고 함께 소통하려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도민들까지 피부로 와닿게 하기엔 한계가 있을지 모르지만 사회복지현장과 교수집단, 도의회 등에 ‘경기복지재단은 이런 일을 하는 곳이다’는 걸 알렸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 코로나19 대응 위해 추진된 경기복지재단의 정책을 소개해주신다면.

사회복지현장은 멈춰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리가 물에 떠있기 위해 헤엄을 치듯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복지회관들이 문을 닫는 등 큰 피해를 봤습니다. 하지만 영원히 문을 닫고 있을 수 없었고, 코로나 초창기부터 ‘위드코로나’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만들었습니다. 단게별로 사회복지시설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어떤 방역수칙을 갖고 서비스를 할 것인지 등에 대한 고민을 했죠. 그 외에도 공모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사업들을 지원하는 등 경기도가 다른 지역보다 앞서갔던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 비대면, 고령화, 저출산 등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복지정책 또한 변화가 필요해보인다. 경기복지재단에서 최근 도 복지정책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위드코로나 상황에서는 대면과 비대면이 같이 가야됩니다. 비대면에 대한 생각을 하지 못했었던만큼, 막상 비대면 상황이 오자 대처가 늦어졌죠. 앞으로 위드코로나 시기가 오면 대면상황도, 비대면상황도 존재할 것입니다. 따라서 복지서비스도 다양성이 존재해야한다고 봅니다. 단계별로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서는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완화된 상황에서는 대면서비스를 강화하는 식이죠. 저희는 이러한 부분을 도에 정책적으로 건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복지는 결국 보편적 복지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재난지원금을 88%로 제한하여 12%를 선별했는데 과연 그 기준은 무엇이고, 선별하는 작업에 행정비용이 더 많이 들어간다고 봅니다. 복지는 신청주의이기 때문에, 누구나 동일한 복지혜택을 받고 여유가 있는 사람은 신청을 안하면 됩니다.

결국 복지도 대상자에 맞는, 또 상황에 맞는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잘먹고 잘살게 해주는게 복지이기 때문에 대상자의 욕구를 최대한 반영해주는 그런 복지가 필요하죠. 그리고 그런 복지를 추진하는 중심이 경기복지재단이 되었으면 합니다.

▲ 경기도 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경기복지재단의 노력은.

코로나19 상황이 오니 서민층 중에서도 극저신용자층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었습니다. 어딜가도 돈을 빌릴 수가 없는 분들이었죠. 결국 이분들은 사채업자에게 갈 수밖에 없고 악순환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도에서 500억원의 예산 5년거치 1% 저리로 대출을 해주는 극저신용자대출사업을 진행했습니다. 50만원부터 300만원까지 대출을 해봤는데 정말 어려운 분이 많았습니다. 극저신용자라고 해서 돈을 갚지 않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그 반대입니다. 현재 실제로 갚고 계신 분들도 계시고 고액연체자들보다 훨씬 잘 되고 있죠. 이게 정말로 가능한 일이구나, 이런 분들에게 우리가 정말 단비가 될 수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 경기도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총 20곳으로 확대운영하게 됐는데.

금융의 관점과 복지의 관점은 다릅니다. 기존에 센터들이 신용보증재단에 있었는데, 센터상담원이 대부분 지점장출신이 많아 관점이 금융쪽에 맞춰져 있는 부분이 있었죠. 하지만 복지는 어려움에 대해 상담을 하고 복지서비스로 연계해주는 것으로 관리하는 측면이 다릅니다.

지금은 과도기로 적어도 사회복지사나 금융복지상담사 교육을 이수하신 분들을 채용하고 있으며, 채무지원은 물론이고 복지지원 쪽에 초점을 맞춰 전환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12곳이었던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4곳의 권역센터와 16곳의 지역센터 총 20곳으로 늘렸으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좀 더 쉽게 다가오실 수 있도록 지하철 역 인근에 사무실을 두고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라이버시 보장을 위한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세심한 지원에 힘쓰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포부에 대해 들려주신다면.

어느 지역이든 시민들을 위한 복지가 그 기본이 됩니다. 경기도에는 특례시, 인구 50만 이상의 도시 등 전국을 대표하는 시군들이 많은데, 다른 시군들과 차별화된 부분이 있습니다. 기초자치단체장이라면 그런 점들을 읽고 시민이 원하는 복지를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나 큰 도시들의 경우 이제 성장보다는 지역주민의 삶을 어루만져주는 전환의 시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마음이 힘들어진 분들이 많아졌고, 건물·도로같은 하드웨어적인 것보다 마음을 읽어주고 어루만져주는 소프트웨어적인 정책과 그것을 실제로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복지전문가가 시정을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특히 지금 살고있는 지역이 화성이다보니, 화성시의 무궁한 발전적 요소들이 많이 보입니다. 화성에 살고있는 시민으로서, 화성시가 갖고 있는 자원과 가치들을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조언하며 행동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물론 일하는 과정에서 다소 험난한 일이 발생하더라도 본인의 소명과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있는 경기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저희 경기복지재단은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위해 만들어졌고 도민을 위해 존재합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도민들께서 자기 영역에서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그리고 도민분들의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복지적인 측면에서 지원책들을 찾고 방향을 정하는 노력들을 끊임없이 하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도민 여러분께 힘내시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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