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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윤경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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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윤경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사진=홍승혁 기자
  • 승인 2021.09.12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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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사각지대’ 없는 미래 경기교육을 준비하겠습니다 ”
정윤경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이 경인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홍승혁 기자]
정윤경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이 경인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홍승혁 기자]

매년 9월 8일은 지난 1965년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문해(文解)의 날’로, 세계 문맹퇴치를 위해 노력한 개인 및 단체에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수여하고 있다. 백성들 누구나 글을 쉽게 익히고 쓸 수 있도록 노력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기리기 위함이다.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처럼, 배움에서 소외되는 이가 없도록 하는 것의 중요함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현재 혁신교육 등 새로운 미래교육을 위한 준비에 한창인 경기교육에 있어 특히 중요한 부분이다. 빠르게 달리는 열차에서 주변을 자세히 살피기 어렵듯, 미래를 향해 달려나갈 경기교육에서 소외된 학생들을 살필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정윤경 교육기획위원장은 늘 봉사하며 살아오신 부모님의 영향으로 지역사회, 특히 한부모자녀 등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20여년간 웅변학원을 운영해옴과 동시에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온 그는 지난 2016년 제9대 경기도의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하며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에는 군포지역에 출마, 제10대 경기도의회 재선의원으로 당선되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예산결산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거쳐 후반기 들어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남을 통해 나를 성장시키는 삶’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크게 느낀다는 그는 도민들의 어려움을 도와주고 해결해주는 의원직을 수행하는 일이 즐겁다고 말한다. 그는 의정활동을 펼침에 있어서도 장애학생, 장애인교원, 특수학교설립 지원 등 소외된 특수교육현장을 두루 살폈으며, 장애 예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펼쳐왔다. 의정활동을 통해 소외되는 사람 없이, 지역주민과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는 정윤경 교육기획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교육기획위원장 취임 후 1년…교육격차 등 적극 대응

미래교육은 ‘블렌디드 러닝’…온오프라인 병행해야

▲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교육기획위원장으로 취임하신지 1년이 지났다. 소회는.

총 예산이 17조를 상회하고 대한민국 교육에서 25% 이상을 차지한 경기도교육청을 관장하는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이 되고보니 그 무게가 남달랐습니다. 새롭게 알아야 할 것도 많아서 분주했죠.

가장 먼저 분야별 세부 업무보고를 통해 현안 사업이랄 수 있는 교육복지우선사업, 유치원, 공무원노조, 영어회화전문강사, 민주시민교육, 학교설립, 교육시설관리센터, 보건교사 등과 정담회를 통해 경기교육의 현주소를 파악하는데 주력했습니다.

그리고 철저한 사전 보고를 통해 그동안 형식적으로 진행되던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의 기틀을 잡았습니다. ‘그린스마트 스쿨 사업’이 큰 예산규모로 진행되는 시점에 꼭 필요한 조치였다는 생각입니다.

▲ 최근 경기교육은 혁신학교, 고교학점제 등 다양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교육기획위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혁신교육’은 획일적 학교 교육을 탈피해 공교육 정상화를 모토로 시작한 교육계의 새로운 물결이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도전이었던 만큼 혁신학교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도 작년 행감에서 많이 제기되었죠.

따라서 혁신교육 일반화를 통한 차기 공교육의 비전제시, 혁신교육 운영사업과 학교운영비의 효율적 운영 방안 모색, 자생적인 혁신교육생태계 구축을 통한 지역별 특색사업 차별화, 지역혁신교육포럼, 혁신교육협력센터 등을 매개체로 서로 소통하여 마을과 함께 하는 교육생태계 확장 등이 추후 과제라 하겠습니다.

▲ 코로나19로 학생들 간 교육격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보완책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될수록 학교·교사, 학부모·사교육 여부 등에 따른 교육격차가 커지고 있고,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실제로 중위권 학생들이 급격히 줄어들고, 하위권 학생들이 크게 늘었죠. 특히 맞벌이·조손·한부모 가정, 저소득층 등 보호자의 지도가 어려운 교육 취약계층의 학생들이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이에 경기도의회에서는 도교육청에 대안을 요구했고, 도교육청에서는 기초학력 부진학생과 교육취약계층 학습결손 최소화를 지원하기 위해 기초학력 협력강사 운영을 통해 오전에는 원격수업을 지원하고, 오후에는 한글과 기초학력 멘토링 사업을 실시했습니다. 뿐만아니라 학습종합클리닉센터와 두드림학교 운영을 확대하고 기초학력 선도 시범학교를 운영하는 등 기초학력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 체육 등 야외 활동에 제한이 커 학생들의 건강이 우려된다. 이에 대한 정책은.

원격수업을 진행하게 되면서 체육 등 예체능 교과는 수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가상현실 공간 활동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체육활동인 ‘스마트 체육’을 통해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체육수업을 비롯한 각종 스포츠 활동까지 확대가 시도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위원회에서 연구용역을 진행하여 ‘경기도교육청 스마트체육 지원 조례’를 제정하였으며, 경기도교육청에서도 구 용인 기흥중학교를 리모델링해 학생 건강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경기학생스포츠센터’로 조성, 지난 3월 개관하였습니다. 경기학생스포츠센터는 뉴스포츠, 레저형스포츠, 챌린지체험, IT기반 스포츠 등 스포츠가치 체험공간을 제공하여 기존 운동장에서만 하던 체육활동과는 다른 학생들이 보다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스마트체육 활동의 주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최근 비대면 수업으로 온라인 사이버 폭력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해결방안은.

정보통신의 발달로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 반면, 사이버폭력이라는 부정적인 측면도 확대되었습니다. ‘사이버공간’라는 특성 상 빠르게 확산될 뿐만 아니라 2차, 3차 피해도 발생하고 있죠.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원격 수업 하에서 학생들의 대면 접촉 기회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와이파이 셔틀’, ‘기프티콘 셔틀’ 등 경제적 약취까지 포함한 신종 사이버학교폭력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위원회에서는 사이버 폭력의 예방 및 교육에 관한 사항을 규정해 피해학생의 보호와 가해학생의 선도·교육 등 학생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 사이버학교폭력 예방 및 교육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였습니다.

결국,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더불어 에너지 발산이 가능한 신체활동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학교상담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의 문제행동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봅니다.

▲ 교육기획위원회의 미래 교육에 대한 청사진이 있다면.

코로나 종식 이후 교육은 출석수업의 제약에서 벗어나 온라인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이 합쳐진 ‘블렌디드 러닝’으로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온라인 수업용 기기확보와 와이파이가 구축된 학교와 교실이 필요하며, 이는 도교육청 한국판 뉴딜정책에 포함된 ‘초·중·고 디지털 교육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해 실현될 것이라 봅니다. 이제 미래형 교실로의 공간배치, 완벽한 통신 지원, 전자칠판, 디지털교과서 등의 보급으로 보다 성숙한 블렌디드 러닝 시대를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양질의 온라인 수업 인프라 구축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 보며, 경기도교육청도 한국교육개발원이나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별도로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연구과제를 통해 중장기적 과제로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유치원이나 특수학교는 상황이 허락하는 한 출석수업을 해야 교육효과가 있고 학생들도 최소 출석수업 보장을 통해 교우관계, 교사와의 상담 등 인간적 접촉이 필요한 활동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 보며, 이러한 점에서 미래사회교육모형은 블렌디드 러닝이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 학생, 학부모들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우리의 소박하고 소중한 삶의 장면을 상당부분 잃었습니다. 사회, 경제, 문화, 교육 등 모든 영역이 황폐화되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 심리적으로 힘들고 고달픈 시간들을 보내시는 모습을 볼 때면 참 안타까웠습니다.

이제 코로나 백신 접종율도 높아지고 있고 ‘위드코로나’ 또한 정책적 고려 대상이 되고 있으니 조금만 더 견뎌 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 역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으로서 올 2학기 학교가 좀 더 정상화되고 우리 학생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항상 현장을 살피고 성심껏 지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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