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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결단이 만든 고용과 경제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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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결단이 만든 고용과 경제창출
  • 김인종 편집위원장
  • 승인 2021.09.12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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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종 편집위원장
김인종 편집위원장

삼성이 앞으로 3년간 반도체부터 시작해 바이오, 4차 산업 등에 240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3년간 투자금액이었던 180조에서 60조 늘어난 규모로, 삼성은 이중 180조를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여기에 4만명을 직접 고용하겠다는 내용까지 발표했다. ‘투자·고용과 상생 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메말랐던 한국 경제 생태계에 시원한 생명수(生命水)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삼성이 ‘통 큰’ 투자계획을 발표할 수 있었던 배경은 역시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달 13일 가석방되면서 막혀있던 삼성의 의사결정 통로가 정리된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과 중국, 유럽의 공격적인 반도체 산업 투자에 따른 반도체 분야 글로벌 패권 전쟁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후 첫 공개 채용 일정에 돌입했다. ‘3년간 4만명을 직접 고용하겠다’는 약속의 첫 단추를 꿴 것이다. 삼성은 지난 7일 채용 공고를 내고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중공업 등 계열사가 일제히 신입 채용을 실시하는 것이다. 또, 이번 채용은 240조원 대규모 투자 발표 이후 첫 정기 공채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이 채용 방식을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삼성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이 전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그동안 삼성 스마트폰은 애플과 중국 자국 업체인 오포, 샤오미 등에 밀려 지난해엔 점유율이 0%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삼성이 통 힘을 쓰지 못했었던 중국에서도 사전예약 전 온라인 구매 의사를 밝힌 대기자만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명 라이브커머스 방송에서 방송 시작 3분만에 신제품 3천대가 완판되기도 했다. 미운 정 고운 정 사람마다 드는 감정은 다르겠지만, 대한민국 대표 대기업인 삼성이 세계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며 마치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금의환향(錦衣還鄕)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야말로 ‘파죽지세(破竹之勢)’다. 거침없는 이 부회장의 행보는 국민들에게 속된 말로 ‘사이다’를 마신듯한 통쾌함을 주고 있다. 코로나19와 사회적거리두기 조치 장기화로 국민들, 특히 소상공인들의 어려움과 피해가 크게 누적되고 있다. 버티다 지친 사람들은 이제 ‘위드 코로나’ 조기 적용까지 주장하며 나서고 있다. 힘든 시기 이재용 부회장의 결단, 그리고 그를 통해 이어지는 삼성의 친(親)경제 행보는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이재용 부회장이 가석방된지 한 달 남짓 지났다. 그의 가석방, 그리고 그 이후의 경영행보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는 목소리가 많다. 이런 목소리로 인한 그의 부담 또한 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국익차원에서 가석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제한을 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이재용 부회장은 대한민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매경한고발청향(梅經寒苦發淸香), 매화는 추위의 고통을 이겨내고 맑은 향기를 풍긴다 했다. 겨울은 충분히 길었다.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들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헤쳐나가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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