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백운만)은 지난 27일 장수 소상공인의 성공모델 확산을 위해 백년가게 39개사와 백년소공인 22개사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기지역의 백년가게는 145개사, 백년소공인은 129개사로 늘었다.
‘백년가게’란 한우물경영, 집중경영 등 지속 생존을 위한 경영비법을 통해 고유의 사업을 장기간 계승 발전시키는 소상인과 중소기업(업력 30년 이상)을 말하며, ‘백년소공인’이란 장인정신을 가지고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한 분야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하고 있는 우수 소공인(업력 15년 이상)을 말한다.
이번에 선정된 백년가게는 자기만의 노하우와 기술로 전통을 계승해 왔으며 먹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곳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 광주시에 소재한 ‘수양농장가든’은 시아버지, 며느리, 아들까지 3대가 함께 운영 중인 곳으로 흑염소 전문 명인이 직접 사육한 흑염소와 직접 재배한 재료로 만든 흑염소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 안성시에 있는 ‘모박사’는 기사식당으로 시작하여 현재 대표자가 가업을 승계받아 부대찌개 전문점으로 운영 중이며 김치에 따라 맛이 바뀌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치 없는 부대찌개’를 개발하여 특허기술로 인정받은 곳이다.
▲ 평택시에 있는 ‘진미식당’은 여섯 자매가 동일 사업장에서 근무하면서 3대에 걸친 가업승계가 진행중인 지역 명물 순대국밥 전문점으로 직접 손질한 재료와 특제전골양념장의 노하우로 30년간 통복시장 내 맛집으로 인정받고 있다.
백년소공인은 창의적인 기술과 고유한 브랜드로 제품을 만들어가는 장인들이 선정돼 눈길을 끈다.
▲ 안양시에 소재한 ‘(주)성창이엠씨’는 미생물 여과, 살균을 통해 반도체 및 하수처리장의 오폐수를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제조하고 있으며, 하수처리장에 쓰이는 자외선소독기의 이물질 세척장치 특허를 획득하여 실증화 테스트 진행 중에 있다.
▲ 안성시에 소재한 ‘안성주물’은 4대째 가업을 이어오며 전통적인 주조방식을 유지하고 있으며 무쇠 주물기술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전통적인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새로운 기술개발을 지속하여 현대에도 실용적인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군포시에 있는 ‘크레푸드’는 약 20년의 경력을 바탕으로 수제 제조방식을 통해 시리얼 제품, 건강영양 간편식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자사 브랜드 제품 출시 및 품목 다양화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그동안 소상공인들이 쌓아온 시간은 그 자체로 훌륭한 역사와 전통”이라고 말하며,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이 다른 소상공인들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