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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칼럼] 새로운 경제 화두, 기업의 ESG 경영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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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칼럼] 새로운 경제 화두, 기업의 ESG 경영시대
  • 김훈동 시인 ·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 승인 2021.06.18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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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 시인·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김훈동 시인·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기업가치 중 하나인 ESG는 세계적인 흐름이다. 최근 국내 기업들도 ESG 경영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줄임말이다. 지속가능한 기업 경영을 위한 새로운 경영전략이다. ESG경영은 그간 기업은 매출규모, 영업이익, 순이익, 경비, 고정비 등의 계량적 요소를 기업경영에서 가장 중요시했다. 앞으로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과 같은 윤리적인 비계량적 요소도 중요시하여 경영전략을 세워나가야 살아남는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뜻한다. CSR은 기업의 선택사항이지만 ESG는 하나의 기업평가지표가 된다. ESG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해외 시장 진출이나 국내 투자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물론 기업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이윤을 창출하여 주주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하지만 ESG는 기업 가치를 올리는 필수적인 활동이다. 이를 어떻게 실천할지를 시급히 고민해야 한다.

늘 사고대책은 용두사미(龍頭蛇尾)고 산업현장에서 여전히 많은 근로자가 죽거나 다치는 것이 다반사다. 기업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한 각종 편법, 부실한 안전시설과 안전관리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우리 기업경영에 ESG가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가치로 정착돼야할 이유다. 성공적인 영속기업은 늘 새로운 기업정신을 확립하는 이른바 '비전기업'을 지향할 때 위기와 딜레마를 극복할 수 있다. 대공황급 충격에 버금가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국제 경제·금융·사회 등 정세가 재편되는 조짐이다. 코로나19 사태를 1.0과 2.0시대를 나누는'Chapter Break'로 규정했다. 맥킨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가 'Next Normal'에 진입할 것이라고 이미 지적한 바 있다. 원유·원자재·곡물 같은 상품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의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 세계경제가 시한폭탄을 깔고 앉았다고 주장하는 경제학자들도 있다.

오랜 전통과 비전을 가진 기업이라도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기업의 핵심가치를 포기한다면 끝내 좌초할 수밖에 없다. 냉엄한 기업세계의 현실이다. 기업에 창업이념이 있고, 그 창업이념을 구체화하는 비전에 핵심가치가 작용한다. 핵심가치는 스스로 기업이 존재해야 하는 명분이며 당위일 수밖에 없다. 기업의 핵심가치는 CEO의 단순한 경영철학이 아니다. 아무리 새로운 경영화두라 할지라도 그 기업의 조직원 모두가 동의하고 존재하는 이유가 돼야 정착된다.

유럽EC 국가들은 근로자 500명 이상 기업은 ESG 관련 주요 정보 공시를 의무화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미국도 기업의 ESG 공시를 정책으로 내놓았다. 우리나라도 2025년부터 자산 2조원이상 상장사, 2030년에는 KOSPI 상장사 까지 ESG공시 의무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ESG경영은 대기업군 및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중견기업과 스타트업계에서도 관심을 갖고 적용을 검토하는 등 기업경영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이 갑자기 사회적 책임에 통감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UN이 발표한 '책임투자원칙'에서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대상기업을 선정할 때 ESG 요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기한 이후, ESG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투자의사 결정 시 ESG를 고려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경영 전략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ESG의 주요지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기후변화 및 탄소배출의 적정관리, 환경오염 및 환경규제관련 법규준수, 생태계 및 생물다양성 보호, 에너지의 효율적 관리 등을 통한 기업전략이다. 그 다음은 고객만족, 개인정보보호, 인권보호, 성차별금지, 다양성 인정, 근로자 생명과 안전을 기본으로 하는 경영전략, 마지막으로 이사회 실효적 운영, 청렴경영, 윤리경영, 공정경쟁 등을 갖춘 경영전략이다. 이러한 경영요소를 지닌 ESG는 기업경영과 기업가치 평가의 기본적 개념이 될 것은 뻔하다. 하지만 새로운 경제 화두인 ESG 경영이 정착되고 확대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듯하다. 계량적 수치와 달리 비계량적 요소에 대한 ESG평가기준이 나라마다 다를 수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ESG평가기관의 신뢰성도 해결해야할 문제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문제는 해결되겠지만 자칫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서 무늬만 ESG경영이고 내용은 빈 쭉정이가 되지 않게 정부와 기업 모두가 제대로 전략이 세워지도록 지혜를 모으길 바란다. ESG는 거역할 수 없는 글로벌 패러다임이다. 경영 전략을 먼저 기업임직원들이 이해하고 실천해야 한다. 국민들에게도 그에 합당한 의식을 심어주어 여러 동기를 유발하는 행동 지침이 되게 해야 한다. 기업은 세계 경제 흐름을 바로 읽을 줄 알아야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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