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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장수 엘리트농부 김포로컬푸드 대표 · 전국민간로컬푸드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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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장수 엘리트농부 김포로컬푸드 대표 · 전국민간로컬푸드연합회장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사진=홍승혁 기자
  • 승인 2021.05.09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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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지역농산물로 식단 꾸미는 ‘로컬푸드 소비’ 정착돼야”
‘엘리트 농부’ 김포로컬푸드 최장수 대표가 경인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엘리트 농부’ 김포로컬푸드 최장수 대표가 경인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3층 매장 한켠에는 김포 지역에서 재배·생산된 로컬푸드를 판매하는 매장이 있다. 매장에는 김포하면 떠오르는 김포 쌀 등 지역 농산물부터 시작해서 신선한 채소와 과일, 육류, 화훼류,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스낵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엘리트농부 김포로컬푸드 최장수 대표는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이 마트에서 판매가 되지 않아 지역 주민들이 지역 농산물을 사먹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2012년 김포지역에 민간 최초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열었다. 이후 2015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매장에 입점하였으며, ‘2015 농산물 직거래·로컬푸드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는 등 성과를 냈다.

‘엘리트농부’라는 이름은 김포농업기술센터 내 농업대학인 엘리트농업대학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말그대로 같은 농업대학을 졸업한 ‘엘리트’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인 셈이다. 그 이름처럼 민간 로컬푸드 산업의 첨병으로써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 엘리트농부 김포로컬푸드 최장수 대표에게 로컬푸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로컬푸드 하나로 묶는 꾸러미사업 추진
나의 좌우명은 ‘꼭 필요한 사람이 되자’

엘리트농부 김포로컬푸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매장 전경
엘리트농부 김포로컬푸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매장 전경

▲ 로컬푸드와 인연을 맺게된 계기는.
농업대학을 다닐 때 지역 농산물이 마트에서 판매가 되지않는 모습을 본 것이 계기였습니다. 지역의 주민들도 지역 농산물을 사 먹을 수 없는 모습을 보고, 같은 농업대학을 나온 사람들끼리 모여 직접 지역 농산물을 판매해 ‘지역 시민들이 우리 농산물을 먹게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 전국민간로컬푸드연합회 초대회장을 역임했는데, 이에 대해 소개한다면.
지난 2015년 민간 로컬푸드 직매장 간의 소통과 지역에서 전국적으로 동반성장하고 로컬푸드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국민간로컬푸드연합회를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민간 로컬푸드 운영이 힘들어 발기인들이 폐업을 한 경우도 많고, 서로 만나기가 쉽지 않아 활동이 조금 미비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올해에는 연합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사단법인화 등의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아울렛이라는 큰 장소에서 매장을 운영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는 2015년 입점을 했습니다. 이곳이 지어지기 전부터 얘기를 해왔고, 현대측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해서 시작이 된 것이죠. 임대료같은 부분도 로컬푸드만큼은 수익이 많이 안나는 곳이라 특별히 저렴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고객분들도 로컬푸드를 이용하는 분은 꾸준히 로컬푸드만 찾아주시는 등 호응해주시고 있습니다.

▲ 코로나19가 로컬푸드 산업에 미친 영향이 있었는지.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이 화제가 되면서, 로컬푸드를 잘 모르던 사람들도 지역농산물을 먹고 면역력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해 오히려 로컬푸드는 활성화가 잘 된 부분이 있습니다. 아이들도 학교에 가지않아 집에서 밥을 먹게 되니 학부모님들도 더 깨끗하고 싱싱한 지역농산물을 선호하게 됐죠. 먹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로컬푸드가 각광받은 것 같습니다.

엘리트농부 김포로컬푸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매장 내 진열된 채소들이 싱싱하다
엘리트농부 김포로컬푸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매장 내 진열된 채소들이 싱싱하다

▲ 경기도 등 지자체의 로컬푸드 지원 정책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경기도에서는 지금까지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로컬푸드만큼은 다양하게 지원을 해주시려 하고 있죠. 포장재 지원 등 매칭사업은 꾸준히 진행되어 왔고 필요한 부분을 말씀드리면 도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려 합니다. 아쉬운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최고의 소통 프로그램인 ‘소비자교류’가 불가능해진 것입니다. 소비자교류는 소비자분들을 직접 모시고 와 우리 지역 농장과 농산물들을 보여드리는 프로그램인데, 코로나 때문에 도에서도 제한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 로컬푸드와 관련해 현재 준비중인 사업이 있는지.
현재 로컬푸드를 활용한 꾸러미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계란, 두부 등 다양한 로컬푸드를 하나의 식단이 될 수 있게끔 묶어서 배송을 해주는 사업이죠. 기존 꾸러미사업은 처음에는 좋아하는 고객도 많았는데, 비선호작물 등 버려지는 작물이 늘어나는 등 문제가 있었어서 방안을 연구 중에 있습니다. 경기도 등 자자체와 함께 꾸러미 관련 사업을 함께 진행해나가고자 합니다.

▲ 우리나라의 로컬푸드 산업이 외국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우리나라는 2012년도에 로컬푸드를 시작했지만, 일본이나 유럽 등 국가들은 로컬푸드가 오래전부터 정착이 잘 되어있습니다. 제가 일본에 갔을 때 놀랐던 점이 있는데, “일본에 수입농산물이 많이 들어오면 로컬푸드 산업이 잘 안되지 않느냐” 질문을 했더니 “일본 국민들은 일본 농산물을 먼저 소비하는 정신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 떨어지고 나서야 수입농산물을 찾는게 일본 국민들의 정신이다”라고 해서 감명을 받았습니다. 우리 국민들도 이같이 로컬푸드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져서 농민들도 살고, 국민들도 건강해지고, 농민들도 판로가 열려서 좋아졌으면 합니다.

▲ 소비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지역 소비자분들이 먼저 로컬푸드를 찾아서 시장을 보는 소비문화가 정착했으면 좋겠습니다. 농업인들도 점점 농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농업인들이 포기를 안하고 즐겁게 농사를 지을 수 있게끔하는 건 소비자분들이 로컬푸드를 많이 찾아주고 우리 농산물을 많이 이용해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로컬푸드를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로컬푸드가 잘 정착화가 된다면, 국가적인 입장에서도 농업관련 정책들을 더 잘 펼칠수 있는 하나의 기반시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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