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수원 택시호출앱 ‘수원e택시’가 오는 15일 출시된다. 수원시는 택시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월 자체 택시호출앱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수원e택시’는 호출비가 무료이며, 택시업체나 개인택시 기사들의 별도 가입비가 없다. 또한 해당택시의 기사이름을 비롯해 차량번호, 소속회사, 면허번호, 차종, 평점까지 택시에 대한 모든 정보가 상세하게 공개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결제는 앱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자동결제가 가능하며, 결제요금의 2%를 자동으로 적립하는 마일리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또 안심귀가서비스도 실시해 택시 이용 시 가족이나 지인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승차때부터 하차때까지 등록된 차량정보를 문자로 전송도 해준다.

수원시는 택시산업이 기술과 자본으로 무장한 IT기업들에 종속되는 사태를 방지하고자 수원시 자체 택시호출앱을 개발을 시작했다. 당초 국내 차량호출 분야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가맹 택시(카카오T 블루)에게 배차를 몰아주었다는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어, 공공앱의 필요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현재 수원 법인택시는 가입대상 중 77.7%인 1,187대와 모범택시 등을 제외한 개인택시 가입대상의 16.9%인 492대가 가입을 완료한 상태다.

수원시 대중교통과는 “현재 기사용앱 등록과정을 진행 중이며, 이후 오는 4월 15일 이전까지 승객용앱을 출시할 것이다. 앱 출시로 승객도 많이 이용하시고 기사분들 운영하는데 경제적 도움이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e택시’는 민관협업 공공플랫폼 택시앱으로, 택시업계가 주도하고 수원시가 지원하여 운영된다. 따라서 수원시는 도입 첫해만 지원하고 이후 개인택시와 법인택시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민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인종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