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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이젠 현실로… ‘제로셔틀’ 운전자 없이 1500㎞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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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이젠 현실로… ‘제로셔틀’ 운전자 없이 1500㎞ 달렸다
  • 홍승혁 기자
  • 승인 2021.03.10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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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자율주행센터,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적극 지원
실증테스트부터 연구 활용 가능한 공공데이터까지 제공
센터 입주 스타트업… 기술 인정받아 BMW 등 세계 진출
21일까지 실증챌린지 신청…주행 실증 기회 및 연구 지원
자율주행차 제로셔틀 실증 내부사진 [사진=경기도자율주행센터]
자율주행차 제로셔틀 실증 내부사진 [사진=경기도자율주행센터]

‘미래과학 글짓기·그리기 대회’를 보면 빠지지않고 등장하는 단골손님들이 있다. 로봇, 미래해저도시, 우주여행, 미래자동차 등이 그 예다. 어린이들이 상상력이 듬뿍 들어간 각각의 아이디어들은 집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비대면 수업을 받는 화상통화가 우리 일상 속에 깊이 자리잡은 것처럼, 어쩌면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의 생활의 일부분이 될 지도 모른다. 

이 단골손님들 중 우리 생활에 벌써 가까워진 것이 있다. 미래자동차, ‘자율주행차’가 바로 그것이다. 

테슬라, 구글, GM, 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자동차, 기술기반 기업들은 대부분 자율주행시장에 뛰어들고 있으며, 부분적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이미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경제인연합회 권태신 부회장은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한미 디지털경제 협력포럼’에서 “현재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는 100억 달러(11조 원) 미만이지만 2035년이 되면 1조 달러(1100조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 말했다.

또, 지난 1월 정부는 2027년을 목표로 주변환경 관계없이 운전자 제어 불필요한 레벨4 수준의 완전자율주행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데 총사업비 1조974억 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제는 그림 속, 상상 속 미래가 아니라 정말로 자율주행차를 타고 다니는 시대가 눈 앞까지 다가온 것이다.


◆ 국내 자율주행차 산업 외산 의존도 높아… “경쟁력 확보 위해 기술 기업에 지원 필요”

국내 자율주행차 산업은 완성차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선제적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다.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통신 및 네트워크 인프라에 굉장한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기술의 성장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도 자율주행차 산업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자회사 하만은 1일 차량과 사물간 통신 기술인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 ‘사바리(Savari)’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3일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인 앱티브와의 합작사인 모셔널이 일반도로에서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의 시험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 TUV SUD로부터 업계 최초로 레벨 4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라이다, 레이더 등의 차량용 센서, 자율주행 핵심 부품과 관련 소프트웨어의 외산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때문에 센서와 소프트웨어의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자율주행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관련 분야의 연구‧개발과 관련 기술을 확보한 스타트업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 경기도자율주행센터, 자율주행 스타트업 성장 적극 지원… “이젠 세계로”

경기도자율주행 통합관제센터의 모습 [사진=경기도자율주행센터]
경기도자율주행 통합관제센터의 모습 [사진=경기도자율주행센터]

국내 뛰어난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곳이 있다. 바로 경기도자율주행센터다.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지속 가능한 공공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9년 5월 경기도자율주행센터를 출범하고 관련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자율주행센터는 국내 최초 자율주행 실증단지인 판교제로시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실증테스트 지원, 자율주행 빅테이터 수집 및 서비스 지원, 자율주행 스타트업 육성 등 자율주행 관련 연구개발 및 민간 기술/서비스를 연계하며 성공적인 자율주행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판교제로시티는 자율주행 산업지원을 위해 조성된 오픈 플랫폼 기반의 자율주행 실증 단지로, 이 구간에서는 국내 최초로 실도로 기반 자율주행 실증 및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특히 사람과 일반차량이 공존하고 있어 실제 환경의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로 각광받고 있다.

판교제로시티는 판교 제1테크노밸리 및 제2테크노밸리 지역에 조성되어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수도권순환고속도로, 판교IC, 대왕판교IC, 판교역, 수서역 등을 포함해 향후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우수한 지리적 요건을 가지고 있다.

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지난 2월 2일 국내 자율주행 산업 활성화 및 안전기술 향상을 위해 판교제로시티에서 수집한 자율주행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기로 했다. 가상의 환경이나 특정 제한지역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아닌 자율주행 인프라를 설치한 실제 도로 환경의 주행 데이터를 개방하는 것은 경기도자율주행센터가 최초다.

이에 따라 경기도자율주행센터는 판교제로시티에 설치된 지능형 CCTV를 통해 자동 추출한 안전관제 이벤트 영상을 개방하고, 비식별화 처리된 주요 객체(보행자, 자동차, 신호등 등)에 대한 자료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가 제공하는 자율주행 영상 데이터는 인공지능의 객체인식 및 상황인식을 위한 학습용 데이터로 적용이 가능하며, 자율주행 안전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지자체 및 연구기관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 경기도자율주행센터, 자율주행 스타트업 지원 성과 ‘국내외 기업 러브콜’

경기도자율주행센터 입주 기업 중 하나인 모빌테크는 CES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경기도자율주행센터]
경기도자율주행센터 입주 기업 중 하나인 모빌테크는 CES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경기도자율주행센터]

경기도자율주행센터는 자율주행 스타트업들의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공간과 인프라를 제공해 투자연계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모라이, 모빌테크, 비트센싱, 서울로보틱스, 에스오에스랩, 에이모, 웨이티즈, 컨텍모빌리티 8개 스타트업이 입주를 완료했으며,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제품을 테스트하고 평가해줄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되어왔다. 

센터에서는 이들 스타트업 기업들이 사물인터넷(IoT) 시설물, 차량-사물간 양방향통신(Vehicle to Everything, V2X)을 통한 관제모니터링,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서비스 등의 인프라를 무상으로 이용하여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센터는 공공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을 자체제작해 자율주행이라는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판교제로시티의 인프라를 활용해서 자율주행차가 운전자 없이도 안전하게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지,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줄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검증하고 있다.

기업들이 제로셔틀로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실증하거나, 제로셔틀과 테스트할 자율주행차들이 연계되어 도로 및 교통시스템 등의 인프라를 확인하는 '공공재'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제로셔틀은 ‘21년 2월 기준 누적운행거리 1479km, 누적운행시간 9860분, 누적탑승인원 714명의 실증을 진행했다.

경기도자율주행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 기업들도 국내외를 가리지않고 러브콜을 받고 있다.

경기도자율주행센터 입주기업인 서울로보틱스(대표 이한빈)은 라이다(LiDAR) 센서를 기반으로 한 3차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한국의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이다. 서울로보틱스는 빛으로 전방의 물체를 3차원으로 감지하는 라이다를 통해 인식한 영상으로 전방의 차량과 사물을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서울로보틱스는 독일 BMW와 산업통상자원부의 글로벌 협력 연구개발 사업에 따라 향후 3년간 ‘자율주행 라이다 인지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다른 센터 입주기업 모라이(공동대표 정지훈, 홍준)는 카이스트 자율주행차 연구진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하고 고도화할 수 있는 풀스텍(Full-stack) 시물레이션 플랫폼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모라이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으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엔비디아(NVIDA) 인셉션 프로그램에 선정되고 벨로다인(Velodyne)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자율주행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율주행차 핵심기술 개발기업인 비트센싱(대표 이재은)은 외부환경에 영향받지 않는 고해상도 4차원 이미지 레이더를 개발하고 있다. 비트센싱은 자동차 부품 대기업 만도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생체신호를 감지하는 레이더센서 등 헬스케어 방면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가공 플랫폼 전문 기업 에이모(대표 오승택)는 센터에서 확보한 자율주행 학습데이터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300억 규모의 디지털 뉴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출시한 데이터 라벨링 협업 플랫폼 ‘에이모 엔터프라이즈’를 해외 기업들에 제공하는 등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

이 밖에도 자율주행 공간정보 스타트업 모빌테크(대표 김재승), 자율주행 차량용 라이다 개발기업 에스오에스랩(대표 정지성), 자율주행 V2X 통신 시스템 개발기업 웨이티즈(대표 권순일), 자율주행 전기차 및 로봇기술개발 컨텍모빌리티(대표 윤석재) 등도 경기도자율주행센터에서 다양한 협력실증을 진행 중이다.


◆ 자율주행 기업 기술 ‘실제 거리에서 검증하고 연구지원까지’… 판교제로시티 실증 챌린지

경기도자율주행센터는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을 통해 관련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 실증 지원에 힘쓰고 있다. [사진=경기도자율주행센터]
경기도자율주행센터는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을 통해 관련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 실증 지원에 힘쓰고 있다. [사진=경기도자율주행센터]

경기도자율주행센터는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관련 기술 실증 지원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함께 지난해부터 ‘경기도 자율주행 실증 챌린지’를 실시하고 있다. 실증 챌린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팀은 자율주행 기술 실증 기회와 함께 연구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난 ‘1회 경기도 자율주행 실증 챌린지’에서는 평가를 거쳐 분야별 최고점을 얻은 인하대학교와 비트센싱이 최종 선정되어 실증지원금을 받았다. 

올해에도 경기도와 융기원은 판교제로시티에서 ‘제2회 경기도 자율주행 실증 챌린지’를 진행한다. 경기도는 3월 2일부터 21일까지 자율주행 실증 챌린지에 참여할 기업과 연구기관을 모집,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자율주행 실증과 함께 연구 지원까지 한다고 밝혔다.

도는 유망한 자율주행 기술을 가지고 있으나 기반이 약해 기술 실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연구기관의 어려움을 적극 돕고자 이번 챌린지를 기획했다. 이에 좀 더 많은 기업들이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무대로 마음껏 실증을 하면서 관련 기업들과 교류를 통해 동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월 2일부터 21일까지 자율주행 실증 계획서를 제출하고 심사를 통해 선정된 국내·외 자율주행기술 보유 기업 및 연구 기관은 누구나 실증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평가 분야는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인프라 실증 ▲자율주행차 ‘소·부·장’ 실증(소프트웨어․부품․장비 요소기술 실증) ▲자율주행차 운행 서비스 실증 등 3개 부문이며 최대 15개 사업을 선정, 실증 사업비를 각 사업 당 최대 3천만 원씩 총 4억5천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경기도자율주행센터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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