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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동균 양평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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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동균 양평군수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김동초 대기자
  • 승인 2021.02.08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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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토종씨앗 산업화에 매진… 공설화장장 설립 군민에 혜택
양평군민 간절한 염원 서울~양평 고속道 적극 추진, 지역경제발전 견인
정동균 양평군수가 인터뷰에 앞서 2021년 군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동균 양평군수가 인터뷰에 앞서 2021년 군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1년 신축년 새 해 들어 벌써 한 달이 지났다. 2월의 시작인 1일 날, 수도권에서 제일 물 맑고 공기 좋은 양평에서 정동균 양평군수와 인터뷰가 예정되어있는 관계로 취재진들이 아침 일찍 서둘러 양평으로 향했다. 양평은 경기도 동쪽 제일 끝에 위치한 곳으로 도시인들이 전원생활의 최적지로 삼는 보기 드문 청정지역이다. 남한강을 끼고 들어선 양평군 군 청사는 강바람이 늘 신선함을 실어다 주는 명소 중의 명소다. 

2월 초순임에도 3월 말 같은 포근한 나른 함 속에 약속된 시간인 오후 3시 경 군수실에 들어서니 오른 쪽 상단에 걸린 ‘우보천리(牛步千里)’란 표구가 유난히 눈에 뛴다. 역시 마주한 정동균 군수는 행동자체가 물이 흐르는 듯 한 모습이다. 서두름이 없다. 

정 군수는 양평토박이다. 1960년 1월 3일, 양평 양근리에서 태어났다. 정군수가 양평군수에 당선된 날도 2013년 6월 13일이라고 한다. 생일날 군수에 당선 되며 자신에게 생애 최고의 선물을 한 셈이다. 셀프 축하치고는 최상의 축하일 것이다. 

‘우연의 일치‘치고는 참 재미있는 현상이다. 게다가 사모님의 주민번호 뒷자리가 정동균 군수의 득표수와 같은 22222라고 한다. 부부가 지자체 장이란 자리와 이렇게 까지 숫자적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기도 했다. 

정 군수는 철도공무원이셨던 아버님과 농사를 짓던 어머님 슬하에서 5형제 중 3째로 태어났다고 한다. 형님은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로 유학을 갔고 자신은 양평초를 다니다 옥천초로 전학을 갔다고 한다. 그리고 당시 생활하던 집에서 군수에게 제공되는 관사를 마다하고 아직도 생활을 한다고 했다. 

정 군수는 양평중을 거쳐 양평고를 나왔다고 한다. 당시 양평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60여명 선발해서 교육을 시켰고 본인은 그 안에서 열심히 했지만 형편이 좋아 개인교습을 받는 급우들을 따라잡기 힘들었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수업이 끝나면 집으로 와 어머님의 상추 손질 과 판매할 농작물 포장 등의 일손을 도왔고 기차역까지 같이 짐을 날랐다고 했다. 

그러면 어머님은 농작물을 가지고 청량리역에서 내려 동대문 경동시장으로 가 판매를 하시고 오후에 양평으로 내려오셨다고 한다. 

그리고 가끔 밤에 잠들기 전 아버님의 봉급사용처를 놓고 두 분이 다투시던 기억이 어렴풋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머님은 온화한 성품에 매우 근면한 분이셨고 아버님은 지독할 정도로 검소하며 성실한 분이셨다고 말했다. 고된 일과가 끝나고 흔히 마시던 선술집의 막걸리 한잔도 몇 번을 결심해야 한 번 마실까 말까한 분이라고 했다. 

공직자로 35년을 근무하신 결과 78년에 ‘옥조근조훈장’을 수상하실 정도로 직분에 충실한 모범적인 분이라고 회상했다. 정 군수는 대학진학을 절실하게 꿈꿨지만 가정 형편상 서울로 올라와 대입학원에서 지도원 생활을 하며 숙식과 수강을 해결하기에 이른다. 2년 정도 등록금을 모았지만 여의치 않아 장충동의 매일경제 본사에서 2구역을 맡아 78년부터 80년 까지 배달을 하기도 했다. 

후일 단국대에 합격 통보를 받았으나 등록금 마련이 어려워 포기하기에 이른다. 그래서 81년 2월 1일 군에 입대, 32개 월 간의 복무를 마치고 을지로 매일경제근처에서 자취하며 앰블렘이나 휘장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을지 기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는 민주와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장되고 있었던 시점으로 을지로에서도 학생들이 민주화를 외치며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던 때였다고 한다. 정 군수도 그 당시 민주화운동을 하던 대열에 자연스럽게 합류가 되었고 그래서 문익환 목사가 주도하던 민주화 운동에 참여 하며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민주당 故 김근태 전 고문을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정 군수에게 김근태 전 고문은 정신적인 지주이며 삶의 좌표 같은 존재였고 늘 자신을 보살펴주고 이끌어 주었다고 한다. 

 

토종자원 채종, 육묘 시험연구 교육 등 
‘양평군 토종씨앗 거점 스마트팜단지’ 조성

 

2021년 예산 7394억원,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사회복지 혁신교육 지원 등 증액

 

양평, 6·25 때 격전지… 동일한 제삿날 많아
어르신 행복토록 돕는게 공직자의 당연한 도리

정 군수는 민주당과의 인연을 회상하는 부분에서 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거론했다. 김근태 전의원의 부친이 양평의 원덕초등학교 교장을 지낼 때 김 고문도 이곳에서 양평초등학교를 졸업했다고 한다. 

김근태 고문과 정동균 군수는 양평이라는 공통분모로 더욱 가까워 질 수가 있었고 특별히 자신을 고향지기 라며 극진하게 아껴주었다고 한다. 결국 자연스럽게 청년시절부터 ‘민주헌정연구회’소속으로 본격적인 민주화운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시작 되었다고 했다. 

당시 김근태 의원이 발족했던 ‘한반도평화전략재단’에서 경기도 책임자를 맡아 활발하게 활동을 하며 운동권선배의 처재 소개로 90년도에 여주출신의 아내를 만나 91년에 결혼식을 올리고 남양주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어머님의 건강악화로 양평으로 귀향, 어머님을 모시고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지극히 효자였던 형님이 서울에 사셨지만 어머님이 양평을 떠나기 싫어하셔서 자신이 결국 어머님을 모시게 되었지만 4~5년이 지난 후 형님 댁으로 가셔서 임종을 맡으셨다는 사연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정 군수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지역사회 활동을 펼치며 고근동에서 ‘유림환경건설’이란 회사를 창업했고 양평군 건설협회장·양평군로타리클럽회장·포럼회장·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는 한편 민주화정신의 일념으로 정치에 관심을 갖고 지역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양평은 원래 6·25때 의정부·가평과 더불어 전장의 치열한 격전지가운데 한곳이라고 했다. 인민군들이 남침 때 1차로 밀고 내려온 코스이며 전쟁의 참상을 참혹하게 겪은 곳이라고 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반격이 시작되고 서울을 수복으로 인민군들이 철수 할 때는 그 지역의 공무원이나 경찰·군인들의 가족을 집단으로 처형했기에 제삿날이 같은 집이 엄청 많다고 했다. 이런 참사로 인해 이 지역 사람들은 ‘빨갱이’란 말과 ‘좌익’이란 단어를 극렬히 혐오하게 됐다고 했다.

결국 경기북동부권인 양평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단체장이나 의원이 되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라고 했다. 그래도 정 군수는 열심히 지역사회활동을 했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도전, 131표차로 낙선을 했지만 엄청난 선전을 했다고 자부했다. 이어 2016년 국회의원선거에 출마 해 비록 낙선을 했지만 철저하게 보수 강세지역인 양평에서 37%를 득표하며 훗날을 기약하는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리고 드디어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양평군수에 도전, 당선이 되었다고 했다. 정군수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힘이 엄청 컸었다고 회고했다. 역대 경기도지사나 대선 후보들이 한 번도 양평지역에 선거유세나 운동을 하러 내려오지 않았었지만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지사 13일 선거기간동안 무려 7번이나 양평에 내려왔으며 선거기간의 50%이상인 7일을 양평에 할애 했을 정도로 신경을 써주었다며 해당지역에서 정치도전을 한 입장에서 무한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 결과인지는 몰라도 경기북동부권인 이천·여주·양평·포천·동두천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진보정당인 민주당단체장들이 탄생했고 가평과 연천에서만 보수당소속인 ‘국민의힘’ 후보들이 당선되었다고 했다. 정 군수는 당선 후의 소감을 묻는 질문엔 전 군수들은 민선군수일지라도 모두 관료출신들이었기에 권위주의가 팽배했고 위계질서가 강했었다고 했다. 그래서 자신은 취임 후 철저하게 소통을 통한 수평적 군수가 될 것을 다짐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양평은 전국도시평균 노인비율이 17%인데 반해 24%로 노령 층 비율이 매우 높았다고 했다. 

경기 북동부권의 심한 곳은 33%까지 노령인구비율이 심각하다고 했다. 이들 노령 층의 대부분은 6·25전쟁을 겪은 세대로 보릿고개에서도 나라를 재건시킨 주역들이었다는 점을 들어 시급하고 많은 군 행정 사안들이 즐비했지만 그 분들을 섬기는 행정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공공행정에서 노인층을 우선 보호하고 행복하게 모시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고 했다. 

또한 여러 가지 중요 정책사항들이 있지만 양평군민의 복지와 미래를 위해 ‘토종씨앗산업화’를 통한 종자발굴과 개발·보존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양평~서울 간 고속도로를 조속히 건설해 그 동안 중첩된 규제와 불이익으로부터 탈출, 당연한 보상차원에서라도 양평을 좀 더 스마트하게 개발, 양평의 미래 성장 동력마련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정 동균 양평군수가 부임한 이후에 양평은 예산이 30%이상 증액되었고 경기도를 넘어 전국의 여러 경진대회에서 가장 많은 수상을 한 도시가 되었다. 이렇게 출중하고 탁월한 행정력과 ‘측은지심(惻隱之心)’을 바탕으로 한 인간적인 지도력을 지닌 도시의 수장인 정동균 양평군수를 만나 장시간의 대담을 통해 양평의 밝은 앞날을 내다 볼 수 있는 참으로 값진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정동균 양평군수가 민선 7기 주요 공약사항 중 하나인 양평군 토종씨앗 산업화 사업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동균 양평군수가 민선 7기 주요 공약사항 중 하나인 양평군 토종씨앗 산업화 사업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문. 지난해 양평군 성과 또는 실적은? 

지난해 우리 양평군은 각종 대외 평가 및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73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250억 6800만원의 상사업비를 확보했습니다. 그중 양평 물맑은시장 일원 상권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행한‘상권 르네상스’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상권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이전이 우리 양평군으로 확정되었습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을 역점 추진하는 공공기관으로, 그 중요성이 막대합니다. 양평군은 이를 경제발전의 발판으로 삼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문. 핵심정책으로 채택한 ‘토종씨앗 산업화’사업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설명과 기대효과, 향후 계획 등은 어떠한지? 

토종씨앗이란 오랜 시간 동안 농업인 주도로 지역의 기후와 풍토에 맞게 적응돼 온 씨앗을 의미합니다. 최근 판매되는 씨앗의 대부분은 일회용 씨앗으로, 농부들이 씨앗을 받아 대를 이어 심어오던 토종 종자는 점점 사라져 가고 있어 항상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토종씨앗은 우리 땅에서 수천 년에 걸쳐 안전성과 품질이 검증되었으니 우리 몸에 좋은 것은 자명하고, 병충해에도 강하게 적응해 왔습니다. 농약사용이나 화학비료의 힘을 빌지 않고서도 잘 자랄 수 있으며, 가뭄과 장마에도 잘 견디는 끈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듯 장점이 많은 토종씨앗의 산업화는 민선7기의 주요 공약사항 중 하나로 유전자원으로 가치가 높은 토종 종자를 수집․보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를 위해 2018년 부터 민간단체 ‘토종씨드림’과 연대해 양평군 전역에서 38작물 67품종 198점을 수집해서 농촌진흥청 유전자원센터, 산림청 씨드볼트에 영구보관 실적을 쌓아오고 있으며, 양평군 토종씨앗보존연구회를 결성하여 토종씨앗과 토종농산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씨앗과 모종 나눔 활동을 통한 교육과 사회적 다양성 통합기능을 실천해 왔습니다. 

또한, 자체적으로 채종포장을 운영하여 양평자주감자, 양평참밀, 양평 강낭콩, 양평 메주콩 등의 지역적응성과 상품화 가능성이 큰 우수한 품종을 관내 농산물업체와의 상품개발 연계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경남농업자원관리원과 종자회사인 농우바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토종씨앗의 산업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해 왔습니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국내 토종 농업의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해 5년 간 총 1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양평 토종자원 클러스터 사업 프로젝트’를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먼저, 지역 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청운면을 거점 지역으로 설정, 가현리 공유수면부지 3만 4000㎡에 토종자원 채종, 육묘, 시험연구 교육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양평군 토종씨앗 거점단지’를  조성하여 스마트팜 단지조성과 연계, 일터와 쉼터가 하나되는 융복합 토종자원 거점지역을 확보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토종자원과 연계된 산업 전반을 직접 관리하고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생산-가공-유통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관련법규 조례제정을 통한 사업참여 농가의 소득보전 직불제 및 계약재배단지 지원 근거와 토종농산물 가치에 적합한 브랜드 개발로 소비․유통의 혁신기반을 마련 할 것입니다.                     
    
또한, 토종자원을 활용한 읍․면별 계약재배 거점단지 조성과 가공․상품화 개발․기술이전을 통한 마을기업 육성, 코로나19 이후 변화되는 소비시장 대응을 위한 토종농산물 유통시스템 구축,‘토종 농부학교’운영을 통한 생산․가공창업․마케팅 등 토종전문가 육성과 ‘Y-FARM’체험 및 축제를 위한 문화컨텐츠 개발로 토종자원을 통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토종자원 관리시스템 및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양평지역 토종자원 만이 아닌 유관기관, 민간단체와 구성된 네트워크로 전국의 토종자원 수집 및 증식, 교류를 통해 지속적 활용을 위한 다양성을 확보하고, 표준화 정립에 필요한 종자은행인 “양평 토종자원 보물창고”를 개설하여 토종자원의 독보적인 시스템과 경쟁력을 구비 할 것입니다.

‘토종씨앗 산업화’를 통하여 양평의 청정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토종유전자원의 다양성과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먹거리를 확보하여 거시적 의미의 식량주권을 실현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토종씨앗 산업의 메카로 양평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가을께는 양평의 토종 씨앗으로 처음 수확한 농산물로 만든‘토종 씨앗 500인분의 밥상’행사를 개최 할 예정입니다. 하루 빨리 우리 땅, 우리 씨앗으로 차린 건강한 밥상을 군민 여러분께 대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문. 양평군민의 숙원인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완공 후 기대효과는?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사업은 양평의 오래된 숙원사업으로 최초 2008년 (주)한신공영의 민간투자 제안으로 시작되었으나, 수익성 부족으로 2009년 최종 반려된 후 오랫동안 추진되지 못했습니다. 그 이후, 사업이 다시 검토될 수 있도록 당시 국토해양부, 경기도 및 지역 국회의원을 포함한 출향인사들에게 지속적으로 사업   추진을 건의한 결과 2017년에 제1차 고속도로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 되었지만 후속 행정절차가 지연되어 왔습니다. 

2018년 7월 민선 7기 출범 후 저는 해당사업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는 일념으로 수차례 국회를 방문하여 문희상 국회의장, 전해철 의원, 김태년 의원, 정성호 기재위원장 등과의 면담을 통해 사업을 요구한 결과 2019년 4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어 같은해 5월 예비타당성 조사용역에 착수했으며, 올해 1~2월 중 예비타당성 종합평가의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해당 용역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의 1차 관문으로, 현재까지 B/C(비용편익분석)가 1이 조금 안되게 나오는 것으로 나오고 있으나, 코로나 사태 이후 양평이 청정지역이란 인식이 확산되며 수도권 주민의 양평 방문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며, 양평을 찾는데 가장 불편한 것이 차량정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해당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예비타당성 조사 선정때와 마찬가지로 예비타당성 조사의 통과를 위해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회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양평군민의 간절한 염원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양평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한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설치 필요성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어필해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양평까지 이동 소요시간이 15~20분 내로 단축됨에 따라 관광객 및 유입인구 증가로 현재  팔당상수원 특별대책지역과 상수원 보호구역 등 중첩규제로 지역경제 발전이 정체되어 있는 양평의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며, 주말 및 행락철에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국도 6호선, 국지도 88호선 등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정체가 일시에 해소되고 서울시와 경기동부권 및 강원도간 접근성 향상으로 지역균형발전이 촉진되는 등 양평군민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문. 민선 7기 역점사업인‘공설화장시설 건립’의 진행상황은?

장례문화의 변화로 화장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공설화장시설의 부재로 양평군민들은 타 시군의 화장시설을 이용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군민들의 불편함을 해소코자 양평군 공설화장시설 건립사업을 민선 7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양평군은 공설화장시설 건립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양평군 공설화장시설 건립 촉진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공설화장시설 후보지 공모 등 건립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양평군 공설화장시설 건립 추진위원회’를 지역대표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했으며, 심의를 통해 양평군 공설화장시설 건립후보지 공개모집 공고안을 최종 의결하였습니다. 공모신청 결과 2개 마을이 1차 서류심사 중에 있습니다. 1차 서류심사 완료 후, 회의를 거쳐 1차 서류심사 결과에 관한 사항과 건립후보지 타당성 검토 용역에 관한 사항을 심의해 올해 4월 양평군 공설화장시설 건립 최종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이후 내년 12월까지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 공유재산 관리계획 수립, 지방재정 투자심사와 기본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 이행 및 용역을 진행해 2023년 5월에 착공,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공설화장시설 건립은 양평군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하지만 부지선정에 있어 관 주도의 일방적 행정이 아닌 부지 공모제를 통해 주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공감행정을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군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적극 홍보를 통해 화장시설이 더이상 기피시설이 아닌 지역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민공감대를 형성해 주민들 인식변화에 성공하며, 공개모집 공고에 2개 마을이 유치를 신청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향후 공설화장시설 건립 추진에 있어 군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 양평군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친환경 화장시설을 건립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 정 군수님 취임 이후 양평군의 재정이 크게 개선됐는데, 개선의 원동력은 무엇이며, 취임 때인 2018년과 비교해 올해 예산(본예산) 증가액은?

양평군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비 확보를 위하여,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소통 및 네트워킹으로 중앙, 경기도, 관련기관 등과 원활한 협조체계를 유지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교부세 및 조정교부금, 국도비보조금, 균형발전사업비 등 지속적으로 예산을 증액 확보하며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서울사무소를 통한 의사교류, 관련 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하여 가용 재원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1년 양평군 예산은 일반회계 6144억 원, 특별회계 1250억 원으로, 총 7394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2018년도 본예산 5530억 원과 비교하면 1,864억 원, 34%가 증액된수치로, 교부세 및 조정교부금이 806억 원, 39%가 증액되었고, 국도비보조금이 658억 원, 34%가 증액 되었습니다.

주요 증액된 분야로는 지역경제 기반 마련 및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활성화 및 주차환경 개선사업, 소상공인 지원 사업 등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복지 분야,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혁신교육지구 지원, 평생 및 직업교육 부문 등에서 큰 폭으로 예산이 증가되었습니다.  

문. 올해 군정운영 방향은? 

2021년도 양평군의 군정목표는 ‘군민이 주인인 양평, 군민이 잘사는 양평, 군민이 행복한 양평’으로 민선7기 군정목표와 변함 없습니다. 또한, 2021년 양평군의 기본 군정방향은 ‘미래비전 7th 양평’의 6대 부문별 목표에 따라 ①소통과 참여의 공정도시 ②풍요롭고 활력 있는 스마트 도시 ③살기 좋고 쾌적한 건강도시 ④미래의 꿈과 희망을 약속하는 교육도시 ⑤모두가 함께 누리는 행복복지도시 ⑥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문화예술, 관광도시로 이를 통해 양평군의 군정을 이끌어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민선7기 후반기 정책방향을 코로나19의 지속으로 인한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 지역경제 둔화 등 군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변화에 맞는 양평형 뉴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자연, 사람, 도시가 함께 하는 그린뉴딜 양평’을 민선7기 후반기 정책방향으로 정했으며, 2021년에 추진할 양평형 100대 뉴딜 추진계획을 수립했습니다. 계획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2021년 양평군은 미래비전 7th 양평의 6대 부문별 목표와 함께‘자연, 사람, 도시가 함께 하는 그린뉴딜 양평’의 21개 추진전략으로 양평군정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문. 군수님만의 가정사와 좌우명이 있으시다면?

저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1990년 민주화운동의 동지였던 아내를 소개받아 가정을 꾸렸고 지금까지 제 인생의 제일 소중한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아내가 없었다면 오늘의 제가 탄생하기 어려웠고 불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미사여구를 다 사용해도 그 고마움을 표시할 길이 없습니다. 그저 한없이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자식은 31세와 29세가 된 딸 둘과 25세 된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큰딸은 세계보건기구인 WHO(필리핀)에 근무하다 서울센터로 들어왔으며 작은 딸은 결혼을 해 성실하게 전업주부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막내아들은 운동을 좋아해 강원FC에서 선수생활을 했지만 지금은 부상으로 접고 진로를 모색 중입니다. 자녀 셋 모두 다 건강한 정신과 긍정적인 사고를 지닌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열심히 살아가기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정치철학의 핵심은 “따뜻한 동참”입니다. 공직자의 철학에 따라 공인의 삶이 달라진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좌우명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는 ‘우보천리(牛步千里)’입니다.

‘우보천리(牛步千里)’가 빨리빨리를 이긴다고 합니다. 한 번도 민주당에서 한눈을 팔지 않고 소의 걸음으로 군민만 바라보며 천리를 가겠습니다. 군민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로 우리 모두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이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저는 신축년(辛丑年)인 ‘하얀 소’의 해를 맞아 군민여러분만 바라보고 열심히 군정에 임하겠습니다.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저를 선택하고 지원해 주신 군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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