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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칼럼] 시의적절한 비대면 ‘스마트소상공인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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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칼럼] 시의적절한 비대면 ‘스마트소상공인관’ 돋보였다
  • 김훈동 시인 ·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 승인 2021.02.04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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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 시인 ·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김훈동 시인 ·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소규모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시간이다. 휴업 혹은 폐업을 할 정도로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기 때문이다.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있다. 수원시가 소상공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생산된 상품을 비대면으로 판매하는 ‘스마트소상공인관’을 설치하고 판로 확대에 나섰다.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편리한 비대면 쇼핑 경험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이 사태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현실을 고려할 때 잘한 시책이다. 백신이 나왔지만 코로나 변이의 확산 속도가 더 빠른 것을 감안해서 소상공인들에게는 판로 확보에 꼭 필요한 출구다. 희망자금이나 버팀목자금 지원도 중요하다. 하지만 어렵게 생산한 상품을 파는 일은 더 긴요하다. 코로나19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은 피해를 많이 봤다. 최근 보건복지부 토론회에서 서울대 의대 김윤 교수는 “피해를 본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영국 95, 스페인 82, 덴마크 80, 벨기에 76, 프랑스 70, 네덜랄드 59, 이탈리아 66, 포르투갈 58 등이었다. 우리나라는 47에 그쳤다.

수원시가 소상공인을 위해 적극 나섰다. 지난 28일 수원시청 로비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송철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개관식을 갖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스마트소상공인관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비대면 주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도 만족시키는 일석이조의 역할을 한다. 손을 이용해 간단한 제스처로 화면을 접촉하지 않아도 된다. 무인주문단말기(키오스크)는 다양한 기능을 터치스크린처럼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인 에어터치(air touch)가 적용되어 소비자들의 코로나 감염 우려를 줄였다.

요즘 설 대목 경기를 봐야 할 때가 아닌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경기실사지수(BSI)는 35.8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보다 15.8포인트 낮아졌다. 전통시장 체감BSI는 지난달 33.5로 한 달 전보다 11.3포인트 내렸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100보다 높으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사업자가 많다는 뜻이다. 사회적 거리와 5명 이상 집합금지 등으로 유동인구가 줄어 경기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올 설 대목은 꽁꽁 얼어붙을 것만 같아 걱정인데 다행이다.

소상공인은 소기업 중 상시 근로자가 10명 미만인 사업자로서 주로 사업에 종사하는 상시근로자가 광업⦁제조업⦁건설업 및 운수업에는 10명 미만, 그 외 업종은 5명 미만 사업자를 말한다. 정부나 광역자치단체는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경영안정과 성장 지원에 나서게 돼 있다. 수원지역 44개 소상공인이 생산한 핸드메이드 제품, 커피와 차, 뷰티⦁패션⦁잡화용품, 배달음식, 식품류, 방역용품, 애완용품, 선물세트, 꽃, 인테리어 소품 등 180여 가지로 진열된 상품이 다양하다. 매출이 시원치 않을 때 소상공인을 위한 판로를 열어준 시의적절한 소상공인지원정책이 유난히 돋보이는 이유다. 염태영 시장은 “스마트소상공인관을 적극적으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독려해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면서 “현장에서 발로 뛰며 소상공인의 목소리에 귀를 열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 올해 시정방향은 ‘안전과 경제’다. 10대에 설치된 무인주문단말기에서 구매할 상품과 수량을 선택해서 배송할 곳을 입력하고 신용카드를 주입구에 넣어 결제하면 편하게 물건을 배달받을 수 있다. 몇 가지 상품을 구매하고 신용카드로 결제를 마치기까지 걸린 시간은 5분에 불과하다. 연중 상시운영 될 스마트상공인관은 앞으로 수원역과 4개 구청, 32개 행정복지센터와 케이티위즈(kt wiz)파크 야구장에도 확대 설치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도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서라도 스마트소상공인관을 찾아 상품을 구매하여 고통을 함께 감내하고 하나가 돼야 할 것이다. 그래야 소상공인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훈훈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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