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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 칼럼] 백신정책, 코로나19 출구전략에 이상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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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 칼럼] 백신정책, 코로나19 출구전략에 이상 없나?
  • 김훈동 시인·전 경기 적십자사 회장
  • 승인 2020.12.28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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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 시인·전 경기 적십자사 회장
김훈동 시인·전 경기 적십자사 회장

세모(歲暮)를 앞두고 3차 대유행이 갈수록 거세졌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두려움이 얼마나 오랫동안 이어질 것인지는 의학의 손에 달렸다. 여전히 세계는 전시 상황이다.

정부는 마땅히 국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아는 것은 내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는 것뿐이다.” 전례 없는 위기에 적절한 정책 대응은 무엇일까. 당장 필요한 정책은 백신정책이다.

암울한 상황에도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에서 시작된 백신접종이 희망적인 전망의 근거다.
지난 8일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캐나다(14일), 사우디아라비아(17일), 이스라엘(19일),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27일) 등이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싱가포르는 자국 내에 백신이 도착했다는 보도다. 최근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중환자 병상은 태부족인 상황이다. 속속 들려오는 세계 각국의 백신접종 소식에 우리들 심기가 불편하다. 아니 불안하다.

내년 1월4일까지 거리두기 3단계로 5인 이상 모임도 금지됐다. 여전히 심각한 부분은 공중 보건의 위기다. 그 중에 백신확보가 안 된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비판여론이 일자 백신 확보가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

화이자, 모더니, 얀센 3개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현재는 2022년 1분기 약속을 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담당국장도 브리핑을 통해 “계약을 완료할 것이다.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계약이 체결 될 것이다.”라고 백신 확보의 불투명성을 드러냈다. 호주, 홍콩, 마카오, 일본, 스위스 등도 발 빠르게 구매했다. 방글라데시, 중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중견국가들도 서둘러 사들이거나 구매를 약속했다는 보도다.

이들 국가들은 자금력과 관계없이 사력을 다해 백신 확보 전쟁을 벌려온 결과다. 우리와는 대조적이다. 바이러스 창궐을 막을 수 있는 카드는 코로나19백신이 유일한 코로나판도를 뒤집어 놓는 요소라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아닌가.

그런데 여야 정치판은 공방이다. 가관이다. 국민들은 코로나뿐만 아니라 분열과 갈등에 모두 지쳐있다.
“백신도입이 늦은 게 아니다. 알레르기와 안면마비 등 부작용이 우려되어 안전성 우선이 정부의 백신정책이다. 먼저 백신을 확보해 놓고 안전성 문제를 봐가며 접종여부를 정해서야 옳다.”등으로 갈라졌다. 환자 증가세는 심각한데 이럴 때가 아니다.

뒤늦었지만 정부가 총력을 쏟아 수단과 방법 가리지 말고 백신확보에 나서야 한다. 안전성 이슈 때문에 백신 확보를 천천히 해야 하는 건 분명 잘못된 전략이다.
어느 나라가 안전성을 무시하며 백신접종을 시작하겠는가. 이보다 더 시급한 방역정책이 어디 있나. K방역 홍보에 빠져 백신 후진국이란 소릴 듣지 말아야 한다.
백신 도입에 가격과 임상 성공여부 등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돌다리를 두드리다 이런 상황에 몰리게 된 듯하다. 미국은 리스크를 짊어지고 제약사에 연구개발 자금을 주고 선구매 했다고 알려졌다.

문제가 생기면 사후적인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공직자가 주저주저하다 기회를 놓친 꼴이 아닐까. 코로나19백신 확보 실패 논란을 두고 옳고 그름을 따질 때가 아니다. 백신접종이 다른 나라보다 늦은 것은 사실이 아닌가.

어느 나라는 안전성을 무시하고 접종할까. 존 바이든 미국대통령 당선자도 공개적으로 백신접종을 하지 않는가. 물론 백신 부작용도 따질 것 따져봐야 옳다. 그러나 백신현품을 손안에 놓고 따져야 우선이다.

1년 내내 엄청난 고통을 겪어오지 않았나. 맘껏 마스크를 벗고 국민들 일상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도 시급하기에 그렇다.
코로나19로 야기된 타격(打擊)은 질병으로 인한 타격, 봉쇄 정책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 기대 심리에 미치는 타격 등으로 국민들 일상이 얼룩졌다. 동시다발적 타격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 경제의 재앙이다. 코로나 대응의 핵심은 백신이다. 백신은 누가 뭐래도 코로나19 팬데믹을 하루라도 일찍 종식시켜 정상생활과 경제활동 재개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평시라면 백신 선구매가 위험하게 보일 법한 정책이지만 지금은 평시가 아니다. 확진과 사망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3차 파동이다. 백신으로 코로나19의 덜미를 잡는 일이 최우선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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