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광석 반딧불이 연무시장 상인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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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광석 반딧불이 연무시장 상인회장 인터뷰
  • 대담: 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 이한준 기자 / 사진: 이민희 기자
  • 승인 2020.11.12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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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광석 반딧불이 연무시장 상인회장이 경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시장 운영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민희 기자]

Q. 반딧불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유가 궁금합니다.

반딧불이는 배 부분의 노란 부분이 산소와 만나 빛이 나는 곤충으로 깨끗한 지역에서 이슬을 먹고 사는 곤충입니다. 이곳 연무동은 예전부터 광교산 능선 자락의 중심에 있는 청정지역입니다. 지금은 둘레길이 잘 꾸며져 있지만 옛날에는 그냥 농경지로 반딧불이가 많이 서식했습니다. 우리 시장 이외에도 광교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반딧불이 화장실도 같은 유래로 지어졌습니다.


Q. 반딧불이 연무시장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알고 있는데 소개해주세요.

‘문화관광형 시장’은 전통시장 중 지역의 역사·문화, 특산품 등 시장이 가진 고유한 특성을 즐기고 관광하는 공간으로 개발된 시장을 말합니다. 전통시장 고유의 전통문화를 가미해 관광명소로 육성하자는 취지로 지정하는 것인데 우리 시장은 문화관광형 시장 4년차로 내년이 마지막인 5년차입니다. 처음 홍종수 시의원님, 전 한규흠 시의원님이 지난 2011년 인정시장이 되도록 노력하여주셨고,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전 남경순 도의원님과 당시 중기청 관련 위원장으로 계셨던 이찬열 국회의원님께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되는데 많은 힘을 써주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시장은 지리적으로 광교산이 자리 잡고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시장에서 등산객들을 고객들로 유치시키기 위해 상인회와 이은숙 사업단장은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 결과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연속시장이 되었던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Q. 회장님과 반딧불이 연무시장이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연무시장과는 정말 우연치 않게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저는 원천유원지와 파장동에서 식당을 10년 넘게 운영했는데 당시 제가 살던 곳이 연무동이었습니다.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식당을 접고 연무동으로 돌아와 ‘땅땅치킨’이라는 점포를 소개받았습니다. 60평이 넘는 규모의 큰 가게에서 예전에 백숙집을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일을 시작했습니다. 주로 아내가 운영하고 저는 다른 사업을 구상하고 있었는데 아내 혼자하기엔 힘든점이 많아 지금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준 브랜드인 땅땅치킨은 제가 연무동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큰 힘을 준 버팀목입니다. 경기대학교 학생들과 광교산 등산객들이 많이 방문해주시는데 실내 공간이 넓고 인테리어를 잘 꾸며놔 고객분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평일에는 관공서 직원분들과 동네 이웃들이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많이 찾아주시고, 주말에는 광교산 등산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계십니다. 현재 저는 반딧불이 연무시장 상인회장직을 맡으면서 지출도 많고 해야 할 일이 많아 굉장히 바쁘지만 인맥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우리 시장과 관련된 120개 점포의 경조사는 다 챙기고 있습니다.

 

서광석 반딧불이 연무시장 상인회장이 과일 점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민희 기자]
서광석 반딧불이 연무시장 상인회장이 과일 점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민희 기자]

Q. 이곳을 찾는 고객들의 불편한 점이나 개선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고객들이 겪고 있는 제일 큰 불편한 점은 주차장 문제입니다. 도로가 좁아 정체가 항상 심한 편인데 가을철이 되면 평소 주차장을 개방하던 경기대학교도 수시모집 일정때문에 개방을 안하고, 광교산 등산객들까지 몰려 정체는 더 심해집니다.
또한, 문화센터 주차장이 고정 주차다보니 시장 고객 주차장이 없는 실정입니다. 저녁 8시부터 거주자 우선 주차로 바뀌어 우리가 쓸 수 있는 고객 주차장이 없습니다. 물론 시내버스 운행이 잘 되고는 있지만 자가용을 이용하시는 고객들은 주차장을 원하고 계십니다. 또 옛날에는 일방통행이었던 시장길이 양방향 통행으로 바뀌면서 어르신들의 통행에 어려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방 쉼터를 조성하면서 그동안 없었던 공용화장실이 생긴 부분은 좋은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장 내에 인도(人道)가 없다는 것인데 현재로서는 조성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시장은 정체돼 있으면 안되고 발전을 위해서는 늘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반딧불이 연무시장의 ‘핵점포’란 무엇인가요?

‘핵점포’는 문화관광형시장 사업의 핵심사업으로 중소기업벤처부와 수원시가 공동지원해 스타 점포를 개발하는 사업입니다. 점포 브랜딩을 통해 시장 환경을 새롭게 디자인해서 고객들을 이끄는 것인데 고객들은 인테리어가 깔끔하게 바뀌었다며 좋은 반응입니다. 연무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사업단은 지난 2017년 상인들을 대상으로 핵점포 컨설팅 설명회를 열고, 일대일 심층 설문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0개 점포를 최종 선발해 점포 인테리어 컨설팅, 상인 초상화 아트 문패 설치 사업 등을 지원했습니다.
우리 시장의 유명한 맛집으로는 ‘포자우 베트남 쌀국수’를 소개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 남편과 베트남인 부인이 운영하는 가게로 베트남 현지에 있는 장모님으로부터 레시피를 전수 받아 한국화시킨 맛집으로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Q.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 회장님이 계획하신 부분이 있으신지?

전통시장은 항상 오프라인이지만 온라인 판매쪽으로 시야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밴드, 동네 장보기 등으로 점포 입점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은 시작 단계입니다. 이재명 지사님도 온라인, 배달, 앱 등에 큰 관심을 보이고 계시기에 지자체에서도 의지를 갖고 도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문화관광형 시장 사업이 끝나면 연무시장은 침체기에 들어갈 수 밖에 없는데 연장선의 사업을 하나 더 지원해 주셔서 시에서도 우리 시장의 성장을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Q. 회장님의 시장 운영 방침이 궁금합니다.

반딧불이 연무시장이 권리금이 높고, ‘연무시장에 가면 장사할 만 하다’는 말이 나오는게 저의 목표입니다.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시장이 침체기에 있지만 상인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맞춰 자생력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우리 시장 이외에 연무동 전체에 있는 350개의 점포를 상인회에 가입시켜 다 같이 더불어 융합해 나아갈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저의 처음 공약도 끊임없이 회원을 받아 3배 정도로 키우는 것이었고, 그 목표가 이뤄지면 우리 연무시장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통시장은 대기업처럼 많은 직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한정된 인원으로 이끌어 나가기엔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경기도나 수원시에서도 시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주시고, 전문 인력을 현장으로 지원해 주셔서 시장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도움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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