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조사결과 발표···주택전세가격지수, 전국 평균 웃돌아
KB국민은행이 지난 2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내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억9천521만원으로, 임대차법이 시행된 지 3개월만에 1714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단독주택과 연립주택까지 합친 주택 전셋값은 평균 2억4천369만원에서 2억5천858만원으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사실상 경기도내 평균 주택 전셋값 상승은 아파트 전셋값 상승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03.3인데 비해 경기도는 104.9로 전국적인 전세 대란 속에서도 경기도의 상황이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내 전세 가격은 성남 중원구(2.68%), 성남 분당구(2.63%)의 증가폭이 경기도 평균(0.96%) 대비 매우 높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일선 중개업소에서 체감하는 전세 공급 물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전국의 전세수급지수가 지난달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임대차 3법 발표 이후 전세 물량이 더욱 귀하게 되면서 급격한 공급부족을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감정원은 이날 추석 연휴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지난달 전국 주택 전셋값 상승폭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새 임대차법 시행과 거주요건 강화 등 영향이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와 코로나19 방역 강화 등에 따른 활동 위축 등으로 지난달 전세 상승 폭은 축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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