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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유민 화성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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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유민 화성시의회 의장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글·사진=김동초 대기자
  • 승인 2020.11.02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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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부족한 광역교통망과 대중교통망 확충 우선돼야”

-수원군공항이전 한쪽만 희생 강요안돼
-원점으로 돌아가 화성과 수원이 동반자적 입장에서 다시 논의해야
원유민 화성시의회 의장이 인터뷰에 앞서 카메라 포즈에 환하게 웃고 있다.
원유민 화성시의회 의장이 인터뷰에 앞서 카메라 포즈에 환하게 웃고 있다.
원유민 화성시의회 의장을 처음 만나는 순간 현재 가장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1972년 생, ‘배성우’란 배우가 강하게 오버랩 됐다.
 
sbs 배성재 아나운서의 친형으로 2011년 ‘의뢰인’과 2014년 ‘신의 한수’, 2020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까지 요즘 가장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다. 그 배성재란 잘생긴 호남형의 배우와 이미지가 너무 비슷했다. 하얗고 깨끗한 피부의 호남 형 비쥬얼은 62년생이란 느낌이 생소해지는 순간이었다.

원유민 화성시의회 의장은 1962년, 강동구 풍납동에서 3녀 2남의 5남매 중 4째로 태어났다. 장남이 아닌 형제들은 맏이에 비해 책임감이 떨어지고 주로 반항기가 많은 편인데 원 의장은 큰 형보다 책임감이 강했다고 한다. 원 의장은 고교 졸업 후 가정형편으로 바로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당시 우리나라 최고의 직장인 유한양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년 정도의 인턴과정을 마치고 정식사원 발령 후 군포공장을 거쳐 본사 총무과에서 약 2년 정도 근무를 했다고 했다. 그리고 군 입대를 하게 된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운동을 하다 왼팔을 심하게 다쳐 통신병 방위로 군 입대를 했고 훈련이 끝난 후 보안사로 차출이 되어 수도군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을 했다고 했다.

그리고 성공과 실패의 질곡을 겪으며 인생 여정에서 그만의 성공신화를 써나가는 서막이 시작되었다.

원 의장은 제대 후 과천에서 동아일도 신문보급사에 취직 배달감독을 거쳐 총무로 근무하며 지국관리 등을 맡았고 신문부수확장에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며 배달업계의 신화쓰기 시작한 것이다. 27세 때는 동아일보 전국지국을 돌며 관리와 부수확장영업 노하우를 전수 할 정도였다. 그리고 91년 결혼과 함께 시흥 신천리에 신혼집을 차렸고 안산 중앙역 앞에 있는 대형쇼핑몰 동서코아에서 ‘악세사라’매장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경험부족으로 파산했다고 한다.

다시 아파트의 전세금을 종자돈 삼아 동아일보 본사의 소개로 구독부수가 3~400정도였던 당진市로 내려가 3년 만에 2500부까지 확장하는 신화를 썼다. 나름대로 유능한 영업사원과 판촉물선택 등 탁월한 관리능력이 절정을 이루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원 의장은 아들 교육문제로 고민, 서울 본사의 소개로 동탄 신도시를 택했으나 입주가 몇 년 늦어지는 바람에 본사에서 신갈의 반을 구역으로 내줘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 후 동탄 신도시에 주민들이 입주를 시작했고 당시 부수확장의 판촉물로 자전거를 택해 조·중·동 지국 부수확장역사에 대 변혁을 일으켰다고 했다. 이어 동아일보 자매지였던 ‘매일경제’확장을 맡아 매경판촉만으로도 생활비가 충분할 정도의 수입을 올렸다고 했다.

생활이 안정되고 탄탄한 정착이 이루어지며 아파트 동 대표를 비 롯 축구동아리 대표를 거쳐 화성시 전체축구회장을 역임하며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활동의 폭을 넓혀나갔다. 드디어 2012년 이원욱 후보(당시 원외위원장, 2016년 20대국회입성)를 도와 정치에 입문을 하는 계기가 되었고 2014년 지방선거에 도전(동탄1·2·3동) 당선이 되며 정치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2018년 재선에 성공하며 2020년, 드디어 제 8대 화성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부임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한 늘 염원이었던 만학도의 꿈을 이뤄내며 2020년 8월 올해, 단국대 행정법무대학원 행정학과(석사)를 졸업했다.

철저하게 자수성가형이며 입지전적인 인물인 원유민 화성시의회 의장과의 장장 2시간 10분 동안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인간적인 삶을 돌아보았다.

- 화성시 제8대 후반기 의장에 취임하신 소감은?
우선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동료의원 모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의장으로 당선된 후 100일이 지났습니다. 상상외로 많은 축하와 인사를 받고 보니, 제가 앉은 이 자리가 얼마나 막중한 역할인지, 새삼 다시 한 번 큰 책임을 느꼈습니다. 지방의회는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 이라는 그릇에 담아내는 역할을 합니다. 거대한 담론보다는 시민의 삶에 직결되는 세심한 정책을 통해 시민 일상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킨다는 마음으로, 시민들의 진솔한 바람과 요구를 파악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의회는 한두 명의 사람이 아닌, 집단적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곳이니만큼 항성 많은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스물 한명의 의원 전체를 대표하는 자리로서, 의장으로서 중심을 잘 잡고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 의장님이 생각하시는 집행부와의 가장 바람직한 소통 방법이란?
의장이 되고나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같습니다.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는 아시다시피, 정해져 있습니다. 집행부는 시민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예산을 집행합니다. 그리고 의회는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이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러한 관계가 서로의 생각이 다른 대립적인 입장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견제와 감시의 역할이 ‘주’가 되기보다 협력관계를 잘 구축해야 합니다.

정책 파트너로 시작단계부터 추진에 이르기까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합리적인 견제와 치우치지 않는 균형 속에 좋은 정책을 실현해 나가야합니다. 지난 행정사무감사 때, 소통의 부재로 일부 부서의 자료 제출 소홀로 인해 감사가 일시 중단된 적이 있었습니다. 서로가 소통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모든 정책은 성공적일 수만 없습니다. 시작단계부터 충분히 소통하며 만든 결과만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지구촌 희망펜상’을 수상하신 소감은?
지구촌희망펜상 의정대상은 지역 내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과 조정 능력이 탁월한 의원을 결정하는 상입니다. 2020년 2월 12일 한국지역신문협회에서 제정한 상으로 개인적으로도 정말 영광스러웠던 경험으로 기억에 남는 상입니다. 앞으로도 제가 주어진 “정치” 라는 기회, 그리고 “의장” 이라는 기회, ‘시민들께서 부여해주신 시간’을 잘 활용해서 화성시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수원군공항이전에 대한 의장님의 견해는?
몇 년 째 화성시의 가장 큰 현안이기도 하고 화성시민 10명 중 7명이 반대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수원군공항이전에 대해서는 당연히 “반대”합니다.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국방부가 수원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옹지구를 선정한 것은 국가 안보나 국방력 강화보다는 수원시의 소음문제나 도시 재생사업 같은 지역의 민원과 경제적 논리가 우선되었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의 국제관계와 수도권 생태 및 철새 등 조류 보호, 화성시를 비롯한 경기서남부권의 미래발전 등을 고려할 때 군공항 이전은 논리에 맞지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쉬운 예시로 “순천만”의 생태적 가치를 생각하면 됩니다. 화성호는 천혜의 자원을 가진 곳으로, 천연기념물과 국제적 보호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또 만들어낼 수도 없는 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가치는 화성시와 화성시민 만의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이 보호해야 할 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 군공항이전 건으로 수원시의회와 허심탄회하게 토론을 하실 의향은?
당연히 적극 찬성합니다. 2017년 화성시의 화성호가 예비후보지로 결정된 이후, 화성시와 수원시는 서로 접점이 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대화의 장을 열어 서로가 이해하고 하나씩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화성시민들은 수원군공항 이전문제를 단순히 화성시 어느 지역의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화성시 전체적인 문제로 판단하고 계십니다. ‘수원군공항이전문제’는 화성과 수원이 동반자적 입장에서 논의해야 합니다. 지금 군공항 주변 사람들이 편해진다고 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돌리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상생은 서로가 발전됨을 뜻하는 것이지 어느 한쪽의 희생을 가져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수원시에 ‘원점으로 돌아가서 같이 고민하고 풀어가자’ 고 제안하고 싶습니다.

- 코로나사태 속에 화성시민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우리나라가 한때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였다는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재 확산의 위기들이 찾아왔지만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불편을 참아주신 여러분 덕분에 그때마다 위기를 잘 극복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위기극복의 힘을 모으려면 지방자치의 역할이 더욱 크게 대두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의회는 시민들과 함께 가는 것입니다. 앞으로 의회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그 관심이 우리 의회도, 지방자치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 생각합니다.

- 현재 화성시와 동탄 지역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면?
지역구인 동탄은 화성시 중에서도 다양한 행정수요가 많은 지역이나, 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표적인 문제는 단연, 교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통도 이제 복지 차원에서 검토해야합니다. 동탄은 출퇴근 시간 주변도로에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고 서울로의 이동뿐만 아니라, 지역도시간의 이동, 동탄 내의 이동까지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화성시는 아름다운 서해안과 수도권을 잇고 있는 지리적 요건을 가지고 있지만, 부족한 광역교통망과 대중교통망은 늘 아쉬운 부분이고 현안 문제인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무엇보다 동-서간 도로 확충을 통해, 물리적인 거리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끝으로 의장님의 가족사와 좌우명이 있으시다면?
저는 친구의 소개로 91년 초에 집사람을 만나 91년 말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성실·소박하고 아름다웠던 아내가 오늘 날 제가 있기까지의 제일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백번을 고마워해도 전혀 넘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28세된 아들은 가천의대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사태로 교수진들과 같은 팀에서 연구일원으로 종사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착하게 잘 자라주어 너무 대견하고 아내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느낍니다. 좌우명이라면 ‘일약천금’, 한번 한 약속은 천금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즉 ‘信義(신의)’를 바탕으로 한 삶을 살고자 항상 노력합니다. 앞으로도 화성시와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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