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장곤 군포산본시장 상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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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장곤 군포산본시장 상인회장
  • 이한준 기자
  • 승인 2020.10.1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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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곤 군포산본시장 상인회장은 산본시장과 35년을 함께 걸어온 산본시장의 산증인이다. [사진=이상원 기자]
김장곤 군포산본시장 상인회장은 산본시장과 35년을 함께 걸어온 산본시장의 산증인이다. [사진=이상원 기자]

Q. 군포 산본전통시장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주신다면?

군포산본전통시장은 총 203개의 점포로 이뤄져 있으며, 군포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통시장입니다. 군포시가 과거 시흥시 남면과 군포읍이었을 시기에는 시장이라는 개념보다는 골목상권이었습니다. 산본시장은 신도시가 형성되기 전부터 골목상권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곳으로, 주요 취급 품목은 일반 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게 정육·생선·과일·야채 등이 주 품목입니다. 근처에 금정역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시장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자가용으로도 편리하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의 이미지가 강해 새로운 느낌과 다양한 상품 특성을 보이고 있으며, 지역문화축제와 어우러진 시장이라 소개할 수 있습니다.

Q. 회장님이 산본시장과 인연이 된 계기는?

저는 이곳 군포 산본시장에 온 지 35년정도 됐으며 제게 있어서 군포는 제2의 고향입니다. 처음에는 서울 가리봉동 공단에서 메리야스를 취급하는 사업을 하고 그 당시에 결혼도 했습니다. 현재도 이곳 산본시장에서 가족 언더웨어 브랜드인 BYC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업종을 바꾸지 않고 옛날 백양 메리야스 시절부터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 이사장직을 맡게 된 것도 오래된 원로가 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 하는 상인분들의 의견에 따라 맡게 됐습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매출도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Q. 산본시장의 대표 먹거리는 어떤게 있나요?

대표 맛집으로는 ‘산본가원조왕족발집’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쫀득한 족발과 맛있는 무김치를 맛보기 위해 고객들은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도 몰리는 맛집입니다. 또 특유의 양념장으로 만든 홍어회와 홍어보쌈을 맛볼 수 있는 ‘전혜숙명가’, 돼지의 비릿함 없이 깔끔한 육수와 매콤한 양념과 깍두기가 맛있는 ‘소문난 순대국’, 생닭을 바로 조리해 후라이드와 양념 두 가지 모두 맛있는 닭강정집 ‘체리부로’, 훈남 청년 3인이 위생적이고 청결하게 운영하며 가격도 착한 분식집 ‘삼촌스토리’도 산본시장을 대표하는 맛집이라 하겠습니다.

Q. 산본시장 특성화 사업과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은 지역의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시장 고유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특화 육성함으로써 고객이 즐겨 찾는 개성과 특색있는 시장을 만드는 사업입니다.
또한, 매대 개선이나 상인들이 부족한 부분을 정부의 지원을 받아 교육을 해 상인들의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지원을 해주며, 특성화시장의 경우 1년간 3억원, 문화관광형시장의 경우 2년간 최대 10억원을 지원해 시장육성사업단이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또 상인들이 홀로 하기에 어려운 부분을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것입니다.

Q. 산본시장의 대표적인 행사는?

먼저 사업단과 조합이 함께 추진하는 체험행사 ‘어린이 장보고(Go)’ 체험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이 행사는 대형마트 휴점일인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에 진행하며 1회당 20명의 어린이들을 초청합니다. 이 행사에서 아이들은 에코백 만들기, 온누리 상품권으로 장보기 체험을 하며 전통시장과 친숙해질 수 있는 경험을 하고, 학부모들의 시장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문화창작소에서 옛날 부모님 세대의 교복이나 한복을 입어보는 체험, 추억의 뽑기뽑기, 1~2천원으로 장을 보고 느낀 점, 무엇이 비쌌는가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 등의 행사도 진행하며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김장곤 군포산본시장 상인회장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상원 기자]
김장곤 군포산본시장 상인회장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상원 기자]

Q. 산본시장에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들었다.

지난 8월부터 시작한 스마트 배송사업인 ‘놀장’은 반경 2㎞ 이내의 고객에게 2시간 이내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고 군포시의 관심도 높아 향후 이 사업을 집중적으로 활성화 시킬 생각입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배송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Q. 유튜브 방송을 통해 시장 홍보활동을 한다는데 소개해주신다면?

유튜브 ‘산본시장 TV’ 채널을 통해 상인들이 직접 물품 홍보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고객들이 방문하는 형태였다면 이제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시장들의 경우 연예인들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하지만 우리는 직접 상인들이 출연해 홍보를 한다는 특징이있습니다. 이 방송을 스마트 배송 ‘놀장’과 접목시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라이브 커머스에 영심이 돈까스 사장님이 직접 출연해 돈까스의 제조 과정, 맛 등을 홍보하고 시청자들이 그것을 보고 ‘놀장’에서 주문하면 2시간 이내에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지금은 간략한 최소 시스템으로 온라인 방송을 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규모를 갖춘 스튜디오를 만들 예정입니다.

Q. 산본시장을 잘 이용할 수 있는 팁을 주신다면?

우리 산본시장은 온누리상품권과 제로페이, 군포지역화폐와 같이 다양하고 편리한 지불방법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또 대형마트처럼 산본시장만의 쇼핑백이 있어서 보증금 5백원만 내면 누구든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 점포마다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가격·원산지 표시가 되어 있으며, 오프라인 무료배송서비스로 편리하고 빠르게 장을 보실 수 있습니다.

Q. 회장님이 군포시나 도에 바라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우리 산본시장의 숙원사업은 주차장 문제 해결입니다. 현재 우리 시장의 주차장은 연결통로가 사유지로 막혀있습니다. 군포시가 사유지를 매입해서 주차입구를 만들고 복합주차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건물주와 시의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희가 주차 건물을 만들겠다고 제출하면 타당성 조사 후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사유지 문제로 인해 신청서를 낼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 부분이 조속히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Q. 회장님의 시장 운영 방침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우리 상인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한길만 파며 걸어온 분들이 많습니다. 이에 우리 상인 회원들 상호간의 신뢰와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혼자가 아닌 서로 다 같이 나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운영할 것입니다. 집행부가 단독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하며 14명의 이사님들과 잘 협의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시스템을 꾸준히 도입해 경기남부를 대표하는 명품 전통시장이 되게끔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장곤 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35년간 군포산본시장과 함께 걸어온 그의 진심과 산본시장을 향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작은 거인’ 김장곤 회장이 있기에 612명 산본시장 상인들의 마음은 든든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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