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버린 마스크, 돌고 돌아 식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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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버린 마스크, 돌고 돌아 식탁으로…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0.10.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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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마스크, 아무데나 버리면 인간에게 피해 돌아와
사용한 뒤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넣어 소각하는 게 최선
일회용 마스크가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 되고 있다. [사진=pixabay]
일회용 마스크가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 되고 있다. [사진=pixabay]

 

코로나19로 생활필수품이 된 마스크가 곳곳에 버려져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 되고 있다.

시중에 판매하는 일회용 마스크의 주요 소재는 폴리프로필렌(PP), 간단히 말하면 플라스틱이다. 폴리프로필렌을 녹인 뒤 가는 실처럼 뽑아내서 마스크 형태로 만들고, 부직포 필터와 귀에 거는 밴드, 코 부분의 형태를 맞춰주는 가는 철사를 더하면 한 장의 마스크가 완성된다.

일회용 마스크는 주재료가 플라스틱이라서 잘 썩지 않으므로 길가에 버리면 환경 파괴의 주범이 된다. 한 번 쓰고 손쉽게 버려지는 특성상 등산로나 공원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자주 발견돼 도시 미관도 저해하고 있다.

바다로 흘러 들어가도 문제다. 바다에서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된 마스크는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해조류나 물고기 등이 섭취해 결국 우리 식단까지 올라오게 된다.

최근에는 SNS를 중심으로 '마스크 귀걸이 자르기' 운동이 열리기도 했다. 마스크 끈(귀걸이)이 다리에 걸리는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끈을 잘라서 버리자는 것이다. 취지는 좋지만, '마스크 끈을 잘라서 길거리에 버리는 것'보다는 '마스크를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버려 소각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이다.

한 번 쓰고 버리는 마스크가 아까워, 천연 재료를 사용해서 친환경 마스크를 개발하거나 분리수거해보려는 다양한 노력도 있다. 하지만 친환경 마스크는 제작단가가 비싸고, 마스크 재활용은 2차 감염의 문제가 있어 현실적으로 일회용 마스크를 대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일회용 마스크를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는 것'이 최선의 처리 방법이다. 일회용 마스크의 원재료인 폴리프로필렌은 소각해도 큰 문제가 없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소각시설은 다이옥신의 배출이 제로(0)에 가깝다"고 말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조만간 올바른 마스크 버리기 홍보영상을 제작 · 홍보하겠다"며 "유동인구가 많은 곳뿐만이 아니라 사각지대도 꼼꼼히 살펴 깨끗한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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