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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동인 수원시 여성나눔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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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동인 수원시 여성나눔회 회장
  • 경인경제
  • 승인 2020.09.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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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허락하는한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에 최선 다할 것"
▲ 김동인 수원시 여성나눔회 회장이 인터뷰에 앞서 카메라 앞에 포즈를 잡았다. [사진=새수원신문]

지난 9월 3일,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인해 전 국토가 초긴장 상태에 빠진 가운데 정부가 심각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고 있었다. 본지는 사람들의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마음은 여전히 가까이 있다는 훈훈한 소식을 독자님들께 전하기 위해 제16회 수원시 여성상 4인 중 ‘여성참여 확대부분’에서 수상을 한 김동인 ‘수원시여성나눔회’ 회장과 만났다.

본지 취재팀이 인터뷰를 위해 수원시의회 김미경 의원 실을 방문하니 김동인 회장은 ‘수원시여성상수상’으로 염태영 수원시장과의 미팅을 끝내고 관계자들과 후담을 나누고 있는 중이었다. 먼저 김미경 시의원이 반갑게 맞이하며 맛있고 신기한 떡을 대접해 줘 기다리는 짧은 시간이 한 잔의 차와 식도락을 겸한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10여분의 기다림 끝에 만난 김동인 ‘수원시여성나눔회’회장은 오랜 시간 봉사에 전념한 까닭인지 화사한 모습의 곱디고운 미모를 간직한 초로의 여성이었다. 67세란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답게 눈부셨고 지적으로도 고운 미소를 소유하고 있었다.


김동인 회장은 6·25 전쟁말기, 목포에서 6남매 중 둘째 외동딸로 태어나 귀여움을 독차지 했었지만 한편으론 매우 엄한 아버님 밑에서 자랐다고 했다. 목포 혜인여고를 졸업하고 교사의 꿈을 이루고저 교대진학을 꿈을 꾸었으나 갑작스런 아버님의 별세 등 여의치 못한 가정 사정으로 서울로 올라와 직장생활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 후 부군 (이보영 현 평택상공회의소회장)을 만나 결혼을 했고 87년 경 수원으로 내려와 아파트부녀회 일을 맡으며 부녀회장을 역임하며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수원시지회와 수원시자원봉사에 가입, 지역사회활동과 봉사활동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간 봉사에 관해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활동을 했지만 2014년부터는 ‘성폭력근절’결의대회를 비롯해 ‘양성평등캠페인’ 운동 등을 벌여왔고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고 한다.

비록 30년 이상의 세월이 훌쩍 흘렀지만 봉사활동에 관한 일들이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한 것처럼 보인다. 지나온 과거의 시간에 대해 한편은 그립고 한편은 새롭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주마등 같이 스치는 봉사인생의 조각들을 음미하는 인터뷰가 시작됐다.


▲ 수원이란 도시와 인연을 맺게 된 시기와 사연은?

저는 1953년 목포에서 여러 형제 중 외동딸로 태어났습니다. 아버님이 어렸을 적 암으로 사망하시면서 교육자의 꿈을 접고 고교 졸업 후 서울로 올라와 ‘수도 섬유’란 곳에 입사했습니다.

그곳에서 지금의 부군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렸고 아이들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80년대 말, 애들 아빠의 사업실패로 수원에 내려와 서둔동 아파트에 거주할 당시, 아파트 부녀회 일을 하시던 분이 저에게 아이를 일찍 키운 엄마의 경험을 살려 부녀회의 일을 권유했고, 해당 권유가 수원의 지역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부녀회 회계 등 전반적인 업무를 맡아 열심히 직무를 보았고, 그러다 보니 부회장을 지내게 되었으며, 후일 부녀회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그것이 후일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바탕이 되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수원지역 호남향우회 여성회장으로 취임하시게 된 동기와 활동은?

서둔동 아파트에서 LG빌리지로 주거지를 옮기면서 부녀회 활동을 접었지만 이미 맡아왔던 기존 부녀회활동에 대한 소문으로 수원시호남향우회연합회 이용훈 총회장님께서 수원시호남향우회여성회장의 제의가 들어왔고 흔쾌히 수락, 9년 동안 열심히 활동을 해왔습니다.

수원시호남향우회여성회장이란 자리는 아파트부녀회장과는 범위와 규모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컸습니다. 수원시에서 진행하는 웬만한 행사들은 모두 참여하게 되었고 호남을 대표하고 수원시민을 위한다는 사명감으로 정말 열심히 뛴 결과 그 결실로 많은 상과 임명장(표창장19개, 임명장을 포함한 수료증20여개) 등 을 받았습니다.

또한 활동의 폭이 넓어지면서 경기도호남향우회여성회장과 전국여성수석부회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지역사회활동과 봉사에 전념을 한지 벌써 9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 원활한 지역사회활동과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시와의 관계도 중요한데 그 연결고리가 있다면?

지역사회활동을 폭넓게 하다보면 반드시 시와의 관계가 중요해집니다. 더더욱 의회와의 관계가 필수적이며 자연스럽게 2010년 수원시의회 김미경 의원님을 저희 호남여성향우회 총무로 모셔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김미경 의원님과 함께 수원시 호남향우회를 넘어 드디어 여성만의 순수봉사단체인 ‘수원시여성나눔회’를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곧이어 ‘수원시여성나눔회’가 ‘수원시여성단체연합회‘에 가입을 하게 되었고 시와의 연결고리역할을 충실하게 하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 그동안 ‘수원시여성나눔회’의 활동과 진행은?

‘수원시여성나눔회’는 순수한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한 단체이기 때문에 먼저 우만아파트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대접(월1회 정기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사랑의 집 중증장애자들 목욕봉사, 식사제공, ‘굳 드림’을 통한 지적장애자들을 위한 봉사 등을 펼쳐왔습니다.

자연스럽게 수원시에서 봉사활동에 대한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어 동사무소 단위로 어르신들 식사대접과 생일 등을 위한 문화예술 공연을 펼치며 보다 폭 넓고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실행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경기도에서 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소외된 이웃이나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여러 가지 행사를 기획했으나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인해 현재는 도시락 제공 등의 비대면 활동으로 노선을 돌려 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회장님이 금 번 수원시 여성상을 수상하시게 된 동기와 보람은?

저 나름대로의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왔지만 2019년은 계속된 신체부상으로 원활한 봉사활동이 어려워지며 의기소침해 있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던 차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수원시지회 신현옥 직전회장님께서 이번 수상에 도전해보라는 권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봉사활동에 대한 작년의 부진이 마음에 걸려 한참을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이때 수원시 여성단체 임원회에서 후보추천이 들어왔고 참여하게 돼,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이는 제 개인의 수상이라기보다 동료와 임원들의 공이 컸고 저는 그 대표로서 수상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건강이 허락하는 한은 불우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직도 할 일이 많고 봉사는 더 더욱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보람되고 알찬 봉사활동을 위해서도 수원시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며 ‘수원시여성나눔회’를 통해 김미경 시의원님과도 늘 함께 연구하고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펼치려 합니다.


▲ 회장님만의 가족사와 좌우명이 있으시다면?

저는 부군(이보영 현 평택상공회의소회장)과 사회 초년생 때 만난 관계로 남들보다 조금 일찍 결혼한 편이며 슬하에 두 자녀가 있습니다. 76년생(44세)인 아들과 77년생(43세)인 딸이 있습니다. 큰 아들은 유학을 다녀와 SK 등 대기업에 근무하다 가업을 잇기 위해 부군이 운영하는 ‘청우코아’(종이로 파이프를 제조) ‘지관(紙灌)’회사에 전무이사로 재직 중입니다.

그리고 작은 딸은 현재 ‘정관장(正官庄)’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평택에 전원주택을 지어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도 그 애와 함께 생활하며 행복한 말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좌우명’이 있다면 “항상 처음처럼 생활하자”입니다. 인간은 대부분 살아가면서 인생에 ‘목표’를 세웁니다. 그것이 원대하든 소박하든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목표의 크기는 그 사람의 성격과 능력에 좌우되지만 목표자체는 모두 아름답고 존중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를 세울 때, 처음에 가진 마음처럼 최선을 다하면 실패와 성공을 떠나 어느 정도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봉사’활동도 아마 그와 맥락이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금 양보하고 손해 보는 듯이 생활하면 삶 자체가 너그러워지고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봉사를 하기 위해선 봉사의 양과 질도 중요하지만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처음 가졌던 마음을 지금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조금 양보하고 배려하며 살아왔기에 흔들림 없이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근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더욱 더 열심히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입니다. 또한 오늘 날 제가 보람된 봉사활동을 통해 이 상을 수상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오늘이 있기까지 늘 뒤에서 든든하게 후원을 해주신 애들 아빠와 가족, 수상에 결정적인 도움과 역할을 해주신 수원시 여성단체 임원여러분, 그리고 김미경 시의원님을 포함한 함께한 모든 분들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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