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지역화폐, 현금·카드 추가 소비효과로 매출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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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지역화폐, 현금·카드 추가 소비효과로 매출 증대"
  • 김형천 기자
  • 승인 2020.09.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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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경기도 소상공인 영향분석…"매출액 추가로 57% 늘어"
▲ 경기도 지역화폐. [사진=경기도]
경기도 산하 경기연구원(경기연)이 지역화폐 결제액이 증가하면 소상공인 매출액이 증대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경기연은 16일 '2019년 1∼4분기 지역화폐의 경기도 소상공인 매출액 영향분석' 정책브리프 보고서에서 "지역화폐 결제액이 증가하면 현금·신용카드 등의 추가 소비효과로 이어져 소상공인 매출액이 추가로 57% 증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가 다양한 손실과 비용을 초래하면서 경제적 효과를 상쇄하는 역효과를 낸다"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연구보고서를 반박하는 것이다.

경기연 보고서를 보면 2019년 4월 본격적으로 도입된 경기지역화폐의 발행액은 2분기 825억원, 3분기 1천191억원, 4분기 1천480억원으로 늘었으며 사용액은 2분기 466억원, 3분기 1천18억원, 4분기 1천315억원으로 증가했다.

발행액 대비 사용액 비율은 2분기 56.5%, 3분기 85.5%, 4분기 88.9%로 늘었다.

특히 소상공인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도내 3천800여개 점포를 조사한 결과, 지역화폐 총결제액은 2분기 7억3천만원에서 4분기 9억5천만원으로 증가했다.

이용 점포 수도 2분기 1천773개에서 4분기 2천61개로 늘었다.

분기별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은 2분기 약 1천600만원→4분기 약 1천800만원으로 늘었다.

매출액 증대 효과를 패널분석 확률효과 모형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역화폐로 결제 경험이 있는 점포는 그렇지 않은 점포에 비해 월평균 매출액이 206만원 상승한 효과가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또 지역화폐 결제가 있던 시기가 없었던 시기에 비해 매출액이 월평균 475만원 높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지역화폐 결제액이 증가하면 추가 소비효과가 57%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현금이나 신용카드 결제액도 동반 상승해 추가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지역화폐 결제액이 100만원 더 높은 점포가 낮은 점포보다 월 매출액이 535만원 높았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아울러 권역별로도 대규모 도시가 있고 부유한 경기 남부권보다는 도심이 적고 개발이 덜 된 북부권과 중부내륙권에서 지역화폐 사용이 소상공인에 미치는 매출액 증대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영성 경기연 기본소득연구단장은 "이번 연구 결과로 발행액과 사용액 모두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경기지역화폐가 소상공인 매출액 증대에 긍정적인 효과로 내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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