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곳곳서 확진자 속출…"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집단감염, 교인과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검사 결과 6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 누적 확진자 72명.
지난 2월 신천지 이후 종교시설이 또다시 코로나19 감염 통로로 떠오른 것이다. 또 정확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가 증가 추세여서 당국의 방역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집단감염 사례에서 교인과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등을 검사한 결과 6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72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교회 관련이 70명, 이들로 인한 추가 전파 사례가 2명이다.
방대본은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에서 마스크 착용을 아예 하지 않거나, 착용 미흡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는 등 코로나19 감염 전파에 위험한 행동이 발생되었다고 전했다.
학생 감염 사례도 연이어 발생해 방역당국과 함께 교육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죽전고·대지고와 관련해 격리 중이던 학생 1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한편 최근 정확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방역당국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방대본은, "확진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전파가 이뤄질 수 있는 기간에 교회를 방문해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돼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용인 우리제일교회·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들은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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