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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기도·도교육청, 여성 관리직 발탁 상찬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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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기도·도교육청, 여성 관리직 발탁 상찬받아야
  • 황종택 기자
  • 승인 2020.08.12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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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은 사람들의 행복감을 떨어뜨리고 자살, 우울증, 저출산, 과잉 경쟁, 일 중독 등 수많은 사회문제를 파생시킨다. 빈부차,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 남자와 여자의 성차별 등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어느 것 하나 가볍게 대할 수 없는 사안이다. 이 가운데 요즘 뜨거운 화두는 성평등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저임금 여성 비중은 여전히 한국이 가장 높고, 한국 여성 10명 중 4명은 아직도 저임금 노동 중이라는 통계가 잘 보여주고 있다. OECD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국 저임금 여성 노동자 비율은 35.3%다. OECD에서 저임금이란 중위임금의 3분의 2를 받지 못하는 경우다. OECD 평균은 20.01%다.
이런 현실에서 경기도교육청이 9월 1일 자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1129명의 인사를 단행한 결과 여성 관리직이 대거 발탁된 게 주목되고 있다. 본청 북부청사 교육과정국장으로 조은옥 시흥교육장이 임명됐는데, 교육국장에 여성이 임명된 건 2007년 김양옥 교육국장 이후 13년 만이다. 남부청사 교육정책국장과 더불어 주요 교육 정책과 사업을 책임지는 자리다.
교육장 인사에도 '여풍(女風)'이 불었다. 시흥·연천·여주·동두천양주·부천교육장 등 5명의 신임 교육장 중 4명이 여성 관리자로 채워졌다. 이로써 도내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 중 남성은 13명, 여성은 12명으로, 여성 비율이 40%에서 48%로 늘었다. 상찬(賞讚)받을 만하다.
이에 앞서 경기도가 지난달 발표한 5급 공무원 승진 예정자 중 여성 비율이 37.7%로 역대 최고를 보여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민선 6기 여성 공무원의 5급 승진 비율이 평균 21.7%였던 점을 고려하면 16.3%P가 증가한 셈이다.
삼성의 사례는 벤치마킹할 만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일 여성 임직원들과 만나 '워킹맘'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 부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산업은 물론 직장, 가정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제, "특히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자"고 밝혔다.
삼성전자 여성 임직원 비중은 지난해 기준 40.2%다. 여성 임원 비중은 2009년 0.76%에서 지난해 6.53%로 약 9배 증가했고 여성 간부 비중도 같은 기간 7.49%에서 14.67%로 약 2배 늘었다. 남녀 차별없이 업무 능력에 따른 인사를 단행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넓어져야 한다. 여성들이 많이 일하는 사회일수록, 출산률도 국가경쟁력도 높다는 함수관계를 직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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