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연임' 논란…통합당 "의회 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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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연임' 논란…통합당 "의회 독재"
  • 황종택 기자
  • 승인 2020.06.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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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역사상 전례 없어"…현 의장 "다른 지역선 특이사례 아냐"
▲ 오산시의회 본회의장이 텅 비어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과반을 점하고 있는 경기 오산시의회에서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민주당 소속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이 후반기에도 연임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야당 시의원들은 물론 민주당 소속 시의원조차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한은경 시의원을 제외한 오산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제8대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에 장인수 의장과 김영희 부의장을 연임시키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오산시의회는 전체 시의원 7명 중 5명이 민주당, 2명이 미래통합당이어서, 야당 시의원들이 반대하더라도 민주당 의원들의 계획대로 의장단 선출이 가능하다.
이에 통합당 시의원들은 "풀뿌리 민주주의 정신에 어긋난, 오만과 독선"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상복 통합당 시의원은 "8대에 걸친 오산시의회 역사상 전반기 의장단이 후반기에도 연임한 전례가 없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시민만 바라보겠다'더니 결국 시민의 알권리 마저 막아버리는 의회 독재를 하려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통과 협치 없이는 공존과 상생을 기대할 수 없다"며 "내일(30일) 의장단 투표에서 통합당은 의사진행 발언만 한 뒤 퇴장하는 방식으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장단 연임 방침에 공식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려던 민주당 한은경 시의원은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신청서를 냈다가 의장에 의해 저지당하기도 했다.
오산시의회 회의규칙에는 "의원이 발언하려고 할때는 의장에게 사전에 통지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돼 있다.
장 의장은 연임 방침에 대해 "아직 투표 전이고, 예민한 시기여서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며 "다만 전반기 의장단이 후반기에도 연임하는 것이 오산에서는 처음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특이한 사례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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