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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주총 승리에 신격호 유언장까지…신동빈, 한일 롯데 원톱 '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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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주총 승리에 신격호 유언장까지…신동빈, 한일 롯데 원톱 '견고'
  • 황종택 기자
  • 승인 2020.06.24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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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롯데홀딩스 주총서 신동빈 회장 해임안 등 부결
신동빈, 日롯데홀딩스사장 선임…이사회까지 장악
20년 전 신격호 유언장도 발견…"후계자는 신동빈"
▲ 고 신격호 전 명예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회장. (PG) / 경인경제DB
▲ 고 신격호 전 명예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회장. (PG) / 경인경제DB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일 롯데 원톱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신 회장은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벌인 7번째 표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더욱이 아버지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이 자신을 후계자로 삼겠다는 유언장까지 나왔다. 그동안 신동주 전 부회장이 ‘아버지의 뜻’을 앞세워 왔다는 점에서 추가 공세의 동력이 사라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반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회사 측이 제안한 잉여금 배당 등의 안건은 모두 승인됐다.

그러나 신 전 부회장이 제출했던 신동빈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건과 정관 변경 건은 모두 부결됐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이 국정농단·경영비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사태로 롯데그룹의 브랜드 가치와 평판, 기업 가치가 크게 훼손했다"며 "그 책임을 물어 이사직에서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신 전 부회장은 유죄 판결을 받은 부적절한 인물의 이사 취임을 방지하기 위한 명목으로 이사의 결격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안도 제시했었다.

하지만 이날 표 대결에서 일본 롯데홀딩스 측은 모두 신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심지어 지난 2018년 6월 신 회장이 구속 중이던 당시에도 이 같은 결정에는 변함이 없었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은 광윤사 28.1%, 종업원 지주회 27.8%,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10.7%, 관계사 6% 등으로 나뉘어있다. 신 회장은 4%, 신 전 부회장은 1.6%를 보유 중이다.

이 중 신 전 부회장이 50%+1주를 가진 최대주주 광윤사를 제외한 대부분이 신 회장의 우호 세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광윤사 지분 38.75%를 보유 중이다.

신 전 부회장은 자신이 제출한 주총 안건이 부결되자 일본 회사법에 따라 소송을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1일부로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에 오른 신 회장은 오는 7월 1일부로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 및 CEO까지 맡게 됐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은 이사회 회장을 맡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결정은 뒤늦게 발견된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언장과 연관이 있다. 롯데그룹은 최근 신 명예회장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창업주가 자필로 작성한 유언장이 일본 도쿄 사무실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유언장에는 사후에 한국과 일본 및 그 외 지역 롯데그룹의 후계자를 신동빈으로 한다고 기록돼 있었다고도 전했다.

해당 유언장은 고 신격호 전 명예회장이 20년 전인 2000년 3월 자필로 작성·서명해 도쿄 사무실 금고에 보관하고 있던 것이다. 일본 법원에서 상속인들의 대리인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몇 주 전 개봉됐다.

이 유언장은 공증을 받지 않아 법적 효력은 없다. 다만 그동안 아버지의 뜻을 앞세워온 신 전 부회장 측에게는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로써 신 회장은 일본롯데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를 직접 이끄는 단일 대표이사 사장이자 일본 롯데그룹의 회장이 된다”며 “실질적으로 고 신 전 명예회장의 역할을 이어받아 수행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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