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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의 삶과 비전 “스포츠정신 확산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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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의 삶과 비전 “스포츠정신 확산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할 터”
  • 황종택 대기자
  • 승인 2020.06.11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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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택의 直問卽答] 장거리 육상선수 출신 70년 만에 민선 체육회장 시대 첫 영예
'경기도체육이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 연다’는 사명으로 소통 실천
‘경기체육 100년 기획단’ 출범시켜 체육진흥사업 진취적으로 전개
2008년 한국중·고연맹 육상회장 맡아 체육 통한 봉사활동 시작해
화제 불러일으킨 웰빙 ‘코리안 바비큐 치킨’으로 매출 전국 1위
우리나라 프랜차이즈업계 대부 존경…공익적 ‘사업보국’ 본보여
미세먼지로 신음하는 시민 쉼터 ‘바오밥식물원’ 아이·엄마들에 인기 ‘짱’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사진=새수원신문]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사진=새수원신문]

 

체력은 국력”,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튼튼한 몸을 유지해야만 명철한 정신, 바른 판단도 가능하다는 의미를 함축한 말이다. 체육의 중요함을 상징한다. 그렇다. 체육은 단지 한 개인의 신체 건강만이 아닌, 공동체 전체의 정신력을 드높여 현실의 난관을 극복하고 더 큰 성취에 이르게 하는 원초적 힘인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경기도체육회가 새로운 꿈을 꾸고 비전을 키워가고 있어 여타 시·도는 물론 중앙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202011570년 만에 민선 경기도체육회장 시대를 맞은 것이다. 그동안엔 도지사가 당연직으로 관선 체육회장 체제였다. 첫번째 민선 경기도체육회장이라는 영예는 중장거리 육상선수 출신인 이원성 회장(62)이다.

이 회장은 치열한 경쟁 끝에 투표를 거쳐 초대 민선 회장에 당선됐다. 과반에 가까운 득표율이다. 이 회장은 건축업과 프랜차이즈업, 서비스업 등 공익적 사업보국신념 아래 경영인으로서 성공했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더 나은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그런 이 회장을 경인경제가 만났다. 수원 장안구 정자동 경기도체육회관 7층 회장실에서 만난 그는 구김 없는 환한 낯빛이었다. 그러면서도 전체 경기도민 스포츠 보급, 엘리트·생활·학교체육 활성화, 도민 체력향상을 통한 건전하고 명랑한 사회 분위기 조성, ·군 및 종목단체 지도, 우수선수 발굴 및 양성, 스포츠정신 확산을 통한 사회발전 기여 등 현안에 대한 물음에 에두르지 않고 답변하는 표정엔 진지함이 묻어났다. 외유내강(外柔內剛)! 신념이 흐른다.

이 회장은 경기체육이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열어갑니다!’라고 제시한 모토를 한 땀 한 땀 구현하듯 말 한마디 한마디에 깊은 애정이 배어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체육회장으로 인터뷰하면서도 그의 인생이 인간승리이기에 이원성 회장의 삶을 폭넓게 들여다보았다.

- 회장님의 인생 전반기는 어떠하셨는지요?

저는 화성시 매송면에서 태어났습니다. ‘매송초를 거쳐 영신중을 나왔습니다. 고등학교는 육상분야 중·장거리 선수의 꿈을 안고 서울에 있는 배문고등학교로 진학했습니다.

그리고 상지영서대학교에서 사회체육학을 전공(휴학)하며 전국체전에서의 입상 등 나름 체육특기생으로 열심히 학창생활을 했습니다. 삼보증권에 입사해 실업팀 선수로서 여러 대회에 출전했고 여러 차례 수상하는 등 스포츠를 천직으로 여기며 직장생활에 임했습니다.

군 전역 후 삼보증권에 복직했으나 당시 대우증권과의 합병으로 분위기가 몹시 어수선했고 퇴직을 하게 됐지요. 당시는 증권사 직원이 일반금융권인 은행이나 마을금고보다 월등히 대우가 좋은 직종이어서 남들의 선망을 받았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퇴직은 저에게 적잖은 위기감을 주었고 83년경 건축업을 하던 선배가 진행하는 대전 대덕연구단지 건설현장으로 무작정 내려갔습니다.”

- 인생의 시련기였다고 느끼셨던 시기는 언제였습니까?

겉으론 태연했지요. 하지만 어찌 보면 무척 절실했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나이 지긋한 건설현장의 책임자였던 분이 무작정 건설현장에 뛰어든 저를 보시고 안쓰러운 눈초리로 막걸리를 권하던 기억이 엊그제 같습니다. 당시 그분은 따님들이 모두 이화여자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시절로 경제적 지원이 절실해 정말 죽기 살기로 돈을 벌어야만 했던 상황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런 분이 인생 막장 같은 건설현장으로 불쑥 내려온 전직 증권 맨을 보고 얼마나 측은했으면 술을 권하며 위로했겠는가 생각하니 지금도 마음이 짠합니다.

현장책임자였던 그분은 계속 이 직업을 만류했지만 딱히 갈 데가 없었던 저는 절실했고 현장숙소에서 잠을 잔 뒤 아침에 일어나 함바’(식당 겸 숙소, 일본의 한바에서 유래)에서 그곳의 선배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드리며 지도편달을 부탁드렸습니다.

당시 대덕연구단지 숙소건축을 의뢰한 쪽의 책임자였던 백모 박사란 분이 전체 공사비를 지불한 상태에서 대덕연구단지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건설책임자였던 선배가 잠적하는 바람에 제가 일선에서 모든 일을 책임지고 감당해야 하는 현실이 되어 정말 난감했었습니다. 어쨌든 그 건물을 완성시켜야 했고 백모 박사께서 건축비를 재차 지불하셔서 저도 무보수로 혼신을 다해 현장을 수습하고 건물을 완공할 수 있었습니다.”

-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그렇게 백 박사님과 인연이 되었고 당시 완공된 박사들의 숙소에 박사님 따님 셋이 놀러 왔었지요. 그런데 따님 가운데 한 명이 그들이 데려온 세퍼트 개에 얼굴을 물리는 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가 재빠르게 현장을 제압하고 응급조치를 함으로써 큰 사고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백 박사님과 저의 신뢰 관계는 더욱 돈독해지며 저에게 또 다른 건축 일을 부탁, 도면을 제시했었습니다. 저는 그간의 경험으로 살림집 구조는 여성 위주 동선(動線)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설계변경을 건의했습니다. 그 건의가 받아들여졌고 바뀐 도면으로 공사를 하며 거실이나 주방의 자재를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최고급 자재를 사용했습니다. 결국 준공 후 현장을 둘러본 건축의뢰자나 희망자들의 절대적인 공감으로 엄청난 인기리에 완판이 되는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 사업에서도 지혜와 선견지명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 후 건축분야로 7건의 수주가 더 들어왔고 건우건축이란 상호로 회사를 창업해 성실하게 공사를 진행한 결과 어느 정도 몸집을 불리며 덩치를 갖춘 건설회사가 되었습니다.

공사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게 되는 외환위기가 닥쳐왔지요. 타격이 컸습니다. 여러 현장을 진행하다 보니 받을 돈은 많은데 수금이 부진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일종의 타개책으로 프랜차이즈 시장 쪽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치킨을 소재로 한 프렌차이즈는 모두 원재료인 닭을 기름에 튀기는 방식이었는데 저는 소비자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반대로 기름을 빼는(제거하는) 방식으로 요리방식을 택해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세간의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킨 코리안 바비큐치킨입니다. 그동안 전국에 1300여개의 체인점이 생겼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와 파급력을 보인 것입니다.

실내 공간도 주방을 매장 안에서 오픈 식으로 설계해 소비자들이 직접 요리장면을 볼 수 있게 해 현장감과 신선도는 물론 신뢰감까지 주는 일석이조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인테리어 도 우리나라의 전통 건축 재료인 황토와 나무기둥, 볏짚 등을 활용해 우리나라 순수의 웰빙분위기를 한껏 강조했습니다.

또한 전통 바비큐 요리방식인 양념을 묻혀서 굽는 방식을 역으로 굽고 나서 양념을 바르는 방식으로 전개해 훨씬 더 먹음직스럽고 깔끔한 바비큐요리를 선보인 게 성공비결의 일등공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픈 1년 만에 100개의 가맹점이 탄생했고 처음에는 수도권만 집중하자는 전략을 펼쳤지만 결국 부산·광주·대전 등 전국 대도시 7곳에 지점을 두게 되었습니다. 매출 전국 1위로 이어지며 코리안 바베큐치킨의 전성시대를 구가할 수 있었습니다.

전국에 1300여개 가맹점이 소멸을 거치며 전국을 석권했고 본사는 지속적인 교육(슈퍼바이저)을 통해 가맹점 관리에 만전을 기했지요. 물류비용을 아끼지 않고 늘 모든 재료를 당일 배송으로 최적의 제품 신선도를 유지했습니다. 당시는 영업이익에 대한 집착보다는 일이 재미있어 무모할 정도로 열정을 쏟아부었던 것이 성공의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바꿔 말하면 살짝 무지해야 용감해지고 또 성공의 정점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프랜차이즈업계에서의 직책과 특허, 현재 운영 중인 사업들을 소개해주시죠.

사람들은 과분하게도 저를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업계의 대부로 부르고 있습니다. 현재는 한국프랜차이즈 산업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티비비씨 회장을 2002년부터 지금까지 맡고 있으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수석부회장은 2017년부터 수행하고 있습니다. 개인 사업으로는 바오밥식물원을 개장해 2018년부터 현재까지 대표로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천천리 110-1번지에 600평 규모의 바오밥식물원은 미세먼지로 신음하는 시민들의 웰빙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들을 둔 아이엄마들의 인기가 엄청납니다. 자녀들의 건강을 위해 바오밥식물원을 찾아와 이색적인 풍경들을 베이커리와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 경기도체육회와의 인연은 언제, 어떻게 맺어졌습니까.

저에게 2008년 한국 중·고연맹 육상회장 제의가 들어와 인연이 되었습니다. 체육회를 통한 봉사활동이 시작된 것이지요. 전임회장의 잔여임기를 포함해 5년 동안을 한국중·고육상연맹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취임 당시 은행 잔고가 27만원에 불과했지만 저는 꿈나무들인 전국 중·고 육상선수들에게 최상의 운동조건을 마련하고자 노력했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일 년에 1억원 정도 예산을 비축할 수 있었고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후 경기도 생활체육회 회장과 국민생활체육회 부회장, 통합 대한체육회 이사와 대한역도연맹 회장을 역임하며 경기도 민선초대 체육회장에 이르게 됐습니다.”

- 경기도체육회장으로서 앞으로의 운영계획을 말씀해주시죠.

저는 현장을 발로 뛰며 소통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동안 경기도 31개 시·군의 체육회장 및 가맹단체장들과 계속해서 현장 간담회와 회의를 진행하며 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문제점을 확인해 하나하나 해결하며 중앙과의 거리를 좁혀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경기도 체육인들을 위해 열성을 다할 것이며 소통을 바탕으로 한 포용과 협력을 통해 체육인들의 단합을 이끌어내겠습니다. 나아가 경기도와 도의회·도교육청,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와의 긴밀하고 원활한 협조를 통해 경기체육 100년 기획단을 출범시켜 체육진흥사업을 진취적이고 비약적으로 전개하겠습니다.

1370만명의 경기도민과 경기도체육회를 위해 경기도체육회의 법정법인화작업을 통해서 보다 활동적이고 역동적인 경기도체육회를 만들겠습니다. 체육회의 위상 제고를 위해 체육인들이 정치 일선에서 활동하는 폭을 넓혀나가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을 비롯한 도체육회 임직원들이 8일 경기도체육회관 주차장에서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한 생명나눔 헌혈 운동에 동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체육회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을 비롯한 도체육회 임직원들이 8일 경기도체육회관 주차장에서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한 생명나눔 헌혈 운동에 동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체육회

- 체육과 삶에 대한 회장님만의 좌우명이 있으시다면?

“‘체육은 모든 것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이 성장하고 가족이 평온하며 사회가 발전하고 국가가 부강해지려면 체력이 강해야 합니다. 노약한 심신으로 소모되는 사회적 비용 역시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체육이 곧 올바른 삶의 시작인 셈이죠.”

이원성 회장을 만나고 돌아서는 가슴은 벅찼고 발걸음은 가벼웠다. 사람 냄새 나는 소탈함과 희망을 주는 삶을 보았기 때문이리라. 체격은 커졌지만 체력은 약해져 국민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현실을 타개할 해법을 발견했다는 기쁨도 있다. 국민건강이 좋지 않으면 국가의 동력이 쇠잔해짐은 수많은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다.

개인의 행복과 국가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체력과 건전한 정신을 함양하도록 국가와 사회, 학교가 책임지고 짊어져야 할 숙제이다. 학교엘리트생활 체육의 선순환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를 지닌 경기도의 오늘은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 국가경쟁력을 좌우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잖은가.

이를 위해선 인화(人和)’라는 덕목이 요청된다. 기대하는 바 크다. 삶에서 사람 가치와 적재적소 인사, 화합 정신을 실천해 성공스토리를 써 온 이원성 회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그가 있기에 경기도체육회는 물론 그 터전 위에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비전 제시가 가능하리라는 당위성을 확인케 한다. 황종택 주필·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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