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교육을 할 때 기술 혁신보다도 학생과 교사 사이의 상호작용이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25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교육분야’ 포럼에서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은 “요즘 학생들은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와 친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여서 온라인 기기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수업에 불만을 갖진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해하고 암기하는 종류의 지식은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얻을 수 있지만, 비판이나 창의적 설계 등의 지식은 교사와 학생 간 상호작용을 통해서만 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수와 학생 간 질의응답이나 피드백 등이 잘 이뤄져야 학습 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서는 “수업에서 학생과 교류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인터랙티브한 수업방식이 필요하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획일적·경직적으로 지식을 집어넣던 방법에서 다양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대입 평가·학교 교육·대학 교육이 같이 변화해야 교육 패러다임도 혁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신규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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