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자립형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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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자립형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박차
  • 신규대 기자
  • 승인 2020.05.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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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제로’ 선도도시 로드맵…2022년 수소차 1500대 목표
올해 예산 48억원 확보 ‘탄력’… 충전소 인프라 확보 ‘총력’
▲수원시, ‘자립형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박차./수원시
▲수원시, ‘자립형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박차./수원시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개발 노력이 이뤄지는 가운데, 탄소를 대체할 에너지로 주목 받는 수소차 로드맵을 경기 수원시가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2040년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의 도약을 꿈꾸며 지난해 초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시가 전국 최대 탄소를 대체하는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구상을 시작해 주목된다.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분야 중 가장 상용화된 상품은 자동차다. 수소차는 내연기관이 없기 때문에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또 전기차보다 충전시간이 짧고 주행거리가 길어 장거리 이용에 더 효율적인 장점이 있다.

특히 수소차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라고 불린다. 차량 연료탱크에 저장된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연료전지에서 반응 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구동되는데, 이 과정에서 공기청정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고, 공기 중 산소만을 활용하기 때문에 이외의 불순물은 고성능 필터로 걸러지는 구조다.

▲올해 예산 48억원 확보 ‘탄력’… 충전소 인프라 확보 ‘총력’./수원시
▲올해 예산 48억원 확보 ‘탄력’… 충전소 인프라 확보 ‘총력’./수원시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수소차의 경우 1시간 운행할 때 26.9㎏의 청정공기를 내뿜는다고 알려져 있다. 청정에너지를 활용해 달릴수록 청정해지는 수소차를 시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현재 시에 등록된 수소차는 25대인데, 올해 150대를 보급한 뒤 오는 2022년까지 1500대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수소차 보급사업에는 1대당 국비 2250만원과 시비 1000만원이 지원되며, 올해 48억7500만원의 예산도 확보한 상태다.

시는 수소택시 도입도 구상하고 있다. 지역 내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해 올해 30대를 우선 보급해 택시 영업에서 수소차의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는 의지다. 수소차의 경우 현재 수소 1㎏당 100㎞를 달릴 수 있어 완충 시 5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만큼 전기차보다 수소차가 택시 운행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2022년까지 수소차 200대를 택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범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올해 수소버스 2대를 확보해 시범 운영한 뒤 향후 상용 수소버스와 충전소의 구축과 활용에 대해서도 고민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차 보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충전소다. 현재 수도권에는 총 8개의 충전소가 있는데, 대부분이 연구시설 내에 있거나 고속도로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진다.

이에 시는 영통구 하동에 위치한 동부공영차고지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해 수원시민들의 충전 편의를 높이고 수소차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며, 총 30억원이 투입되는 수원동부 수소충전소는 하루에 50대의 수소차가 충전할 수 있는 250㎏의 수소를 보급한다. 지난 4월 경기도시공사와 동부 공영차고지 토지사용허가 협의를 마쳤으며, 건축 허가를 접수해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

▲창원 성주 수소충전소 모습./수원시
▲창원 성주 수소충전소 모습./수원시

수소충전소 건립은 평균적으로 3개월가량의 공사기간을 거치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에는 수원에서 수소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수소차 이용자가 15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동부 충전소 외에도 서·남·북부권에 수소 충전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계획도 학술연구용역을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 따라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안전검사를 받아 안전관리 기준을 충족하도록 했으며, 안전 관리 인력이 상주해 점검과 상황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수소 자체도 가장 가벼운 기체여서 공기 중으로 빠르게 확산해 점화 및 폭발 등의 조건을 만족시키기 어려워 흔히 사용되는 도시가스보다 안전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으며, 수소차에 들어가는 저장용기 역시 7300t 이상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석유 등의 화학공정 중 발생하는 부생수소와 달리 물을 전기 분해해 발생시키는 근본적인 친환경 그린수소의 실증방법도 찾아볼 계획이고, 수소에너지 학술대회와 시민교육 강화,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건립 등 시민의 인식을 확대하는 방법들도 고안될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밀집된 도시환경에서 친환경적인 생산원료로 비용을 절감해 활용할 수 있는 ‘수원형 수소생태계’ 모델을 마련해 국가 정책에 발맞춰 수원의 미래를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신규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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