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 4월 경기지역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월 경기도 고용동향 보고서 등에 따르면 2019년 4월 692만4000명이던 경기지역 취업자 수는 1년 만에 685만2000명을 기록하며 7만2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출 자제 등으로 도소매·숙박·음식업이 타격을 받아 11만1000여명 줄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6000여명, 건설업이 5000여명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3만1000여명), 제조업(1만여명), 농림어업(1만2000여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비로 봤을 때 남성은 4000여명 증가했으나 여성은 7만6000명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서비스·판매종사자가 9만1000여명, 사무종사자가 1만6000여명, 관리자·전문가가 1만여명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능·기계조립·단순종사자는 3만여명,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1만5000여명이 각각 늘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경기지역 취업자 수는 지난해 11월 705만8000여명, 12월 703만여명, 올 1월 695만6000여명, 2월 690만9000여명, 3월 687만4000여명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업자 수도 28만6000여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8000여명(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4월 경기도 실업률은 4.0%로 전년 동월대비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경제활동인구도 713만8000여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9000여명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다./ 신규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