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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롯데의 뼈아픈 구조조정 '200개 점포 폐점 결단'...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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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롯데의 뼈아픈 구조조정 '200개 점포 폐점 결단'...왜?
  • 장재진 기자
  • 승인 2020.02.14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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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소비 물결이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를 뒤흔들다

국내 굴지의 오프라인 매장인 롯데쇼핑이 200개의 점포를 폐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충격적이다.
13일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이 이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1970년 창사 이래 최대의 구조조정이며 뼈아픈 결단이다. 유통업계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롯데쇼핑은 앞으로 5년 내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 점포 718곳 중 약 30%를 닫기로 결정했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전국 롯데슈퍼 412개 매장 중 70여 곳을 폐점시킨다. 124개 롯데마트 중 최소 30%를 문을 닫는다. H&B 매장 롭스도 131개 매장 중 20개를 없앤다. 백화점은 벌써 10여개 점을 폐점했고 지방 점포 중 1~2곳을 더 폐점시킬 예정이다.

이번 롯데쇼핑의 사상 최대규모 구조조정 결정이유는 실적이 부진한 탓이다.

롯데쇼핑은 13일 지난해 매출 17조6328억 원, 영업이익 427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1%, 28.3%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손실은 8536억 원이다. 최악 실적이다.
적자 폭이 전년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할인점(마트)과 슈퍼가 각각 영업 손실 248억 원, 1038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마트의 실적 악화 이유는 무엇일까

온라인에 소비 시장을 잠식당한 이유가 크다. 소비문화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변화되면서 오프라인 매장들의 실적 하락은 예견돼 왔다. 또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도입된 대형마트 출점규제 여파 등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에 한 몫을 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폐점은 고용에도 직격탄이 될 것으로 에측된다.
롯데 200여 점포에 고용된 인원은 협력업체를 포함하여 약 1만~2만 명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추산이다.
이들은 어떻게 될까.
롯데는 인력을 재배치하고 중간 간부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명예퇴직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1만~2만 명의 인원을 그대로 재고용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많은 인원이 직장을 떠나야 하는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떠나야 하는 많은 근로자들의 거취 문제도 지혜롭게 풀어야 할 숙제다.

롯데쇼핑의 결단은 살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는 "변화하는 오프라인 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상권 내 경쟁력이 떨어졌을 때 이를 제고하는데 들이는 에너지보다 문 닫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롯데의 대규모 구조조정 결정은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계에 혁신의 신호탄을 던지며 지각 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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