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반등한 수출 물가가 한달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0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수출물가지수는 원달러 환율이 전월대비 1.0% 하락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8%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4개월 만에 0.8% 반짝 반등한데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 하락해 8개월 연속 떨어졌다.
환율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1%로 소폭 올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내려 전월대비 0.8% 하락한 반면 농림수산품은 0.1% 상승했다. 공산품 중 석탄 및 석유제품이 2.8% 하락한 반면 화학제품은 0.7% 상승했다. 제1차 금속제품 1.6%, 컴퓨터 및 전자·광학기기0.7%, 운송장비 1.0%), 섬유 및 가죽제품 1.3%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D램은 지난해 12월 반짝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41.4% 떨어졌고, 13개월 연속 하락했다.
1월 수입물가지수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8% 하락한 반면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 역시 한 달 새 하락세로 전환했다.
환율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 또한 전월대비 0.1%로 소폭 올랐다.
원재료는 광산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1.4% 하락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은 올랐으나 화학제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내려 0.5% 떨어졌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0.9%, 0.4% 하락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 2.9%로 올랐으며 제1차 금속제품 0.7% 화학제품 1.1%, 기계 및 장비 1.0% 등이 일제히 떨어졌다.
[이은실 기자ㅣ경인지역 최초 경제일간 '경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