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땅값이 전년대비 4.29% 오른 반면 토지 거래량은 4.74%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연간 전국 지가는 3.92% 상승했으며, 2018년 연간 변동률 대비 0.66%포인트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별 지가변동률을 살펴보면, 시도별로는 2018년 대비 수도권이 4.74%로 상승폭이 둔화된 반면 서울은 5.29%, 세종 4.95%, 광주 4.77% 순으로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 중 경기 4.29%, 인천 4.03% 순으로 높았으며, 서울·경기·인천 모두 전국 평균 3.92% 보다 높았다.
지방은 2.51% 상승해 세종이 4.95% 가장 높았으며, 광주 4.77%, 대구 4.55%, 대전 4.25% 등 4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시군구 별로는 경기 하남시가 6.90%, 대구 수성구 6.53%, 경기 과천시 6.32%, 경기 용인처인구 6.20%, 경북 울릉군 6.07%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토부는 “경기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 재건축, 공공주택지구와 주암뉴스테이 등 각종 개발사업의 원활한 진행으로 수요가 증대했으며 경기 용인처인구는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및 서울·세종고속도로 개발기대로 인근지역 수요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남 창원성산구 –1.99%, 창원의창구 -1.90%, 울산 동구 -1.85%, 제주 서귀포시-1.81%, 제주 제주시 -1.74% 등은 땅값이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 4.42%, 상업 4.32%, 녹지 3.35%, 계획관리 3.34%, 농림 2.94%, 생산관리 2.44%, 공업 2.24%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용상황별로는 상업용 4.44%, 주거용 4.05%, 답 3.31%, 전 3.26%, 공장용지 2.33%, 기타 2.22%, 임야 2.21%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연간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290만2000 필지(1869.6㎢, 서울 면적의 약 3.1배)로, 지난해 연간 토지거래량 대비 약 8.9% 감소했다.
국토부는 “지난해에 비해 수도권의 주거용 거래량을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거래원인별로는 전년 대비 분양권과 매매 거래량이 모두 줄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