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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수원 호매실 집값… 하루만에 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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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수원 호매실 집값… 하루만에 9억
  • 이은실 기자
  • 승인 2020.01.17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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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호반베르디움 [사진=경인경제]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LH, 호반베르디움 [사진=경인경제]

“신분당선 예타 통과가 확정돼 당연히 기쁘죠. 특히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딸이 너무 좋아해요”(권선구 금곡동 주민)

경기 서남부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자 호매실 지역 주민들은 기뻐하는 분위기다. 특히 호매실총연합회(호매실 택지 지구 주민단체)는 아파트 외벽과 출입구 등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 해 환영하는 입장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6년 건설교통부의 기본계획 고시 이후 14년 동안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계속 지연돼왔다. 지난 2003년엔 신분당선인 정자∼수원까지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됐지만 정자∼광교 구간만 먼저 추진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번 사업으로 호매실 지역으로 더욱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더욱이 신분당선 연장사업의 총 사업비 1조1169억원 중 절반 가량인 4933억원을 광교와 호매실 지역 주민들이 광역교통시설부담금으로 이미 낸 것으로 확인됐다.

권선구 금곡동 주민 A씨는 “아파트 분양 당시 분양대금의 일부를 사업비로 부담했다”며 “이번 사업은 이미 결정된 사업으로 너무 늦은 결과였지만 예타 통과가 확정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분당선 예비타당성이 통과됐다는 보도가 나오기 하루 전부터 소문이 돌았다”며 “주변 지인은 소문 당일 늦은 밤에 아파트 매매 계약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B공인 관계자는 “이 곳 아파트로 온 입주민들 대게는 이미 신분당선 착공을 알고 왔다”며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급상승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분양가 3억 후반대인 아파트가 2년 만에 7억원이 됐다”며 “지금은 매물이 없어서 팔지 못하는 로또”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인근 주민들보다 서울과 용인 등 외곽에서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권선구 금곡동에 위치한 호매실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85㎡ 기준 매물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가 5억초반대로 나타났으나 해당 사업의 확정으로 7억~9억원까지 호가가 뛰었다.

C공인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민들이 5억원대 매물은 내려달라고 요청한다”며 “하루사이에 9억원까지 부르는 주민들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12.16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을 때는 오히려 오르지 않았다가 신분당선 예비타당성이 통과 발표가 나자 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권선구 호매실동 주민 D씨는 “신분당선 예비타당성 통과로 호매실 지역 위주로 아파트 매매가 급등하고 있다”며 “역 이름에 따라 아파트 시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분당선 역 이름을 호매실역으로 할 것인지 금곡역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선구 호매실동에 위치한 능실마을19단지호매실스위첸 아파트 84㎡ 기준 매물을 살펴보면 올해 1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가 3억 중반대로 나타났으나 해당 사업의 확정으로 5억원 중반으로 호가가 급등하고 있다.

권선구 호매실동 주민 E씨는 “호매실동은 신분당선보다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더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호매실동 주민들은 신분당선 역을 이용하려면 거리가 있어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역버스로 호매실 IC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더 빠르고 편리하다는 입장이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선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실효성의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는 호매실 지역 주민들 중 금곡동 주민만 이용할 경우 신분당선의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은실 기자ㅣ경인지역 최초 경제일간 '경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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