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화폐 ㉑] 수원시민 사로잡은 '수원페이'… 2020년 405억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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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역화폐 ㉑] 수원시민 사로잡은 '수원페이'… 2020년 405억원 발행
  • 이슬기 기자
  • 승인 2020.01.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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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일으키며 사용금액의 30%에 소득공제 혜택까지
[사진=수원시]
[사진=수원시]

우리동네 슈퍼와 꽃집·맛집 등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경기지역화폐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급상승 중이다.

지역호폐는 지역 내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아 지역 내 소상공인의 매출증대를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4월 수원시가 지역화폐 '수원페이'를 출시했다.

선불형 체크카드 형태인 ‘수원페이’는 수원시 내 전통시장, 사회적경제기업, 연 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슈퍼마켓·편의점·음식점·미용실 등)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단,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사행업소, 온라인쇼핑몰, 연 매출 10억 원 초과 사업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신청 방법은 '경기지역화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본인 명의 예금계좌가 있는 만 14세 이상 시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원페이’ [사진=수원시]
‘수원페이’ [사진=수원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금액을 충전할 수 있으며, 소비자는 충전금액의 6%를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사용금액의 30%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도 준다. 가맹점은 신용카드와 비교해 0.3%포인트 정도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10만원을 계좌에 입금하면 포인트 10만6000점이 충전된다. 개인은 월 50만원, 1년 최대 400만원을 충전할 수 있다. 법인·단체는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는다.

시는 지역화폐의 활성화를 위해 청년기본소득과 산후조리비도 ‘수원페이’로 지급한다.

심언형 수원시 지역경제과장은 "수원페이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이용 활성화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하겠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수원페이’ 정착을 위해 지난해 5월과 8월 한 달간 인센티브 10%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10월 열린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에도 인센티브 10% 행사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6만개에 이르는 ‘수원페이’ 가맹점에 안내 스티커를 배부했다.

아울러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운전면허증을 스스로 반납하는 만 65세 이상 시민에게 ‘수원페이’로 1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는 공직자 복지포인트 지급액 중 5만원씩을 ‘수원페이’로 지급한다.

여기에 발맞춰 수원시 영통구는 ‘지역화폐’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하는 등 알리기에 열심이다.

지난해 5월 구청로비에서 출근하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수원페이’의 가입 홍보를 안내해 송영완 영통구청장을 포함한 많은 영통구청 직원들이 수원페이 가입에 동참했다.

영통구 경제교통과는 회의를 개최해 청년수당과 산후조리비지원금 등 복지수당도 수원페이를 통해 지급되고 있으니 관련 혜택 홍보 협조와 직원 및 유관 단체원들의 참여 독려를 당부했다.

또한, 매탄4지구 상가구역에서 시민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수원페이’ 가입 홍보 캠페인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은 물가모니터요원과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가해 ‘수원페이’ 사용법과 혜택 등 이용 활성화를 소개했다.

수원시 영통구는 홍보캠페인뿐 아니라 관내 공공기관, 사업체, 교육기관대상으로 순회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수원페이’ 홍보 활동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5월 17일 출근시간에 영통구 공직자들이 구청 로비에서 수원페이를 홍보하고 있다.(가운데 송영완 영통구청장) [사진=수원시]
지난해 5월 17일 출근시간에 영통구 공직자들이 구청 로비에서 수원페이를 홍보하고 있다.(가운데 송영완 영통구청장) [사진=수원시]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를 통해 인기가 매일같이 높아지고 있는 ‘수원페이’는 지난해 초기 목표액이었던 280억원을 뛰어넘어 291억원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반 발행의 경우 50억원의 목표액을 조기에 달성하고, 3회에 걸쳐 1억9000만원의 예비비를 추가 투입해 128억원을 발행했다.

이에 힘입어 수원시는 올해 전년 대비 114억원 증가한 405억원 발행한다. 올해 정책발행은 청년기본소득 159억원, 산후조리비 42억원,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1억원이 포함됐다.

심언형 수원시 지역경제과장은 "청년기본소득·산후조리비 지원금 등을 ‘수원페이’로 지급해 더욱 활성화하겠다"며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올해도 지역 자금이 역외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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