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부터 교통비 일부를 지역화폐로 환급해주는 교통비 지원이 시행된다. 이번 사업은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지만 경제적 능력이 낮은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사업이다.
경기도는 지난 9월과 11월 경기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교통비 부담를 완화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만 13~23세 청소년이다. 단, 반드시 본인 명의의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지역화폐를 지급받을 본인 명의의 지역화폐도 필요하다.
연간 12만원 한도 내에서 경기도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환승통행을 포함해 교통비 일부를 지역화폐로 환급한다. 반기별 6만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환급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2020년 7월부터 시작되며, 2020년 1월 1일부터 실제 사용한 교통비를 확인해 소급 적용해 지급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을 위해 다음해 예산 528억 원(도비 70%, 시·군비 30%)을 확보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만 13~18세 청소년들은 성인요금 대비 50% 할인된 금액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며, 교통비 부담 완화와 함께 지역화폐 환급으로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했다.
김상수 경기도 버스정책과장은 “다음해 상반기 사업자 선정과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후 빠르면 7월부터 신청을 받아 교통비 환급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시기와 지급방법, 세부기준을 마련해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ㅣ경기도 최초 경제전문지 '경인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