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11억4000만달러↑
[경인경제 이은실 기자] 11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유가증권 매매차익, 이자수익 등 외화자산 운용수익의 증가로 인해 외환보유액이 11억4000만달러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4일 보고한 ‘2019년 1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1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74억6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765억1000만달러(92.4%), 예치금 201억6000만달러(4.9%), 금 47억9000만달러(1.2%), SDR 33억7000만달러(0.8%), IMF포지션 26억2000만달러(0.6%)로 구성됐다.
외환보유액의 증가는 환율의 영향보다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 더 크다. 통상적으로 달러가 강세면 외환보유액이 감소하고 약세를 나타내면 늘어나지만 지난 11월 한 달간 운용수익이 이를 상쇄했다.
10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4063억달러)은 세계 9위 수준이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을 살펴보면 1위가 중국으로 3조1052억달러이며 2위는 일본이 1조3245억 달러로 나타났다. 3위인 스위스는 8460억 달러로 전월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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